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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기자

나주혁신도시 유치원 입학 “하늘의 별따기”…학부모들 ‘한숨’

by 광주일보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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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6곳 뿐…학령인구 1914명 중 절반도 수용 못해
금천·산포 등으로 원정…교육여건 부족에 이사 고민까지

/클립아트코리아

빛가람혁신도시가 극심한 유치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내 유치원 수용인원은 학령인구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학부모들은 차로 15분 거리 외지로 아이들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혁신도시 유치원 부족 문제는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온 문제라는 점에서, 교육당국과 나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나주시와 나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운영 중인 유치원은 총 6곳이다.

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됐던 지난 2014년 들어선 공립 단설 유치원인 한아름 유치원을 시작으로, 2018년을 제외하고 지난 2020년까지 매년 1곳 씩 증설돼 현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재 6곳의 유치원으로는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3만9903명으로 전년(3만9137명) 대비 766명 늘었다. 특히 광주시, 나주 구도심 등 주변 도시의 젊은 부부들이 혁신도시로 유입되면서 유치원 학령인구(5~7세)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혁신도시 내 유치원 학령인구는 1914명, 그러나 현재 유치원 6곳의 수용인원은 962명에 불과하다.

어린이집을 떠날 나이인 만 5세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를 유치원으로 진학 시키고 싶어도 보내지 못하는 상태다.

절반만 유치원에 갈 수 있는 상황에서, 결국 유치원 선발 추첨에 떨어진 학부모들은 혁신도시에서 자차로 약 15분 떨어진 산포·금천면 소재의 유치원에 아이를 등원시키거나, 초등학교 진학 전까지 집 근처의 어린이집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결되지 않는 유치원 부족 문제로 혁신도시에 정착한 젊은 부부들은 가까운 광주시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도시로 떠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학부모 정모(여·39) 씨는 “지난 2017년 혁신도시에 신혼집을 차리면서 이미 유치원 부족 문제는 인지하고 있었다”며 “지난해 큰 아이가 유치원에 선발되지 못해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는데, 올해 작은 아이도 선발되지 못했다. 애들을 위해서라도 친정이 있는 광주로 다시 이사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유치원 부족 문제는 혁신도시 이주가 본격 시작된 지난 2015년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치원 부족으로 새로 둥지를 튼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이어졌고, 나주시와 나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017년 ‘혁신도시 내 유치원 설립 기반구축 협약’을 맺고 2020년까지 유치원 4개소를 증설해 총 7개소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초 약속된 7곳이 아닌 6곳에 그치고 있어, 턱없이 모자란 유치원 수에 학부모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이 같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소상공인 연합회 나주지회와 KPX서비스원, 한전CSC 등은 한전 사거리, 한전KDN 사거리 등 4곳에 ‘빛가람동 유치원 부족 문제 해결을 촉구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혁신도시 학부모들이 소통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단설 유치원 선정에 떨어지고, 나주시 홈페이지 내 ‘나주시장에게 바란다 ’에 게시글을 썼지만 ‘유치원이 모자라지 않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아이들 유치원 선정에 대기번호를 받아 남편이 그냥 광주로 나가자고 했다” 등 유치원 부족으로 인한 불만의 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혁신도시 학부모는 “직장 때문에 혁신도시로 이주해 온 것도 있다. 하지만 이주를 요구하기만 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지 않고 있어 화가 난다”며 “가뜩이나 맞벌이로 자녀 양육이 힘겨운데, 유치원 문제조차 해결되지 않으니 이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나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나주교육지원청에서는 혁신도시 내 유아 수용 시설을 어린이집까지 포함하면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2026년까지 유치원 증설 계획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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