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광주서 K리그1 개막전…‘린가드 효과’ 티켓 매진
‘우승’을 향한 광주FC의 도전이 시작된다.
광주가 3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1으로 복귀했던 지난 시즌 광주는 3위에 자리하면서 ‘돌풍의 팀’이 됐다.
광주는 올 시즌 ‘NEW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빅클럽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된다. 우승이라는 목표도 내걸었다.
서울과의 개막전은 더 큰 무대로 도약하기 위한 광주의 시험대가 된다.
광주는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으로 3위까지 도약했다. 과학적인 분석과 광주 만의 공격 전술을 활용해 강팀들과의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새 시즌에 맞춰 광주는 ‘오프 더 볼’을 키워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 ‘압박’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끌어냈던 광주는 올 시즌에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강화해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돌풍 주역인 몇몇 선수가 이적했지만 광주는 새 얼굴을 더해 전력 재정비를 했다.
센터백 티모와 아론의 자리는 젊고 빠른 센터백 자원인 조성권과 변준수 그리고 호주 청소년 대표 출신 포포비치로 채웠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의 빈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온 최경록과 성남FC에서 가세한 박태준으로 메운다. 팀의 공격 전개를 위해 강원FC로부터 풀백 김진호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이정효 감독의 기대감도 크다.
지난 시즌 팀 득점 1위를 차지한 아사니와 완벽하게 팀 전술에 녹아든 베카가 든든하다. 또 브라질 출신 가브리엘과 빅톨이 새로 합류해 화력을 더했다.
정호연, 이희균, 엄지성, 두현석 등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광주 유스’ 명맥을 잇기 위한 ‘루키’들의 도전이 이뤄진다. 광주 유스 출신 문민서와 안혁주가 프로 데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전력 강화가 있었다. 마철준 수비 코치와 전력 분석관 등을 증원해 선수들의 경기 분석 능력과 전략 실행력을 강화했다.
이정효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개막전 승리 전략으로 ‘상식 밖의 생각’을 언급했다. 광주다운 플레이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서울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서울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화제의 팀이 됐다.
이라크 국가대표 수비수 레빈 술라카도 불러들인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기싸움’을 벌였던 두 팀의 개막전, ‘린가드’ 효과까지 더해 개막전 티켓이 오픈 2분 30초 만에 매진됐다. 광주가 만원 관중 앞에서 ‘우승후보’ 서울을 꺾고 또 한 번 광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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