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EBS,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사업 업무협약
쌍암공원에 308억 투입 2026년 완공 목표…체험시설·놀이동산 등
자이언트 펭귄 ‘펭수’, 뽀롱뽀롱 ‘뽀로로’, 방귀대장 ‘뿡뿡이’, 어린이의 히어로 ‘번개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EBS캐릭터들이 오는 2026년 광주 쌍암공원에 둥지를 튼다.
광주시 산하 (재)광주디자인진흥원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28일 광주디자인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역과 EBS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 체험 프로그램 개발, 공동 행사 개최 등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아시아 캐릭터랜드는 광주 쌍암공원 인근에 국·시비 30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과 지상 2층, 연면적 585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캐릭터 랜드는 EBS에서 지식 재산권을 보유한 22개 캐릭터와 광주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시설 내부에는 가상·증강 현실(VR·AR),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봇, 미디어아트 등 체험 시설을 설치하고, 외부에는 캐릭터 놀이동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어린이 교육을 접목한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광주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 유입 등 광주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EBS는 2021년 10월 경기 파주에 어린이 문화체험 시설인 ‘놀이구름’을 개장했는데, 당시 개장 3개월 만에 20만명이 넘는 누적 관람객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이용객 중 70%는 타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었다고 한다.
EBS 김유열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캐릭터 산업 등 지역의 중요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문화산업은 물론 호남권의 놀이문화, 놀이를 통한 교육문화전반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디자인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사업’이 시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 곳곳에서 문화적 혜택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광주’의 핵심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약속했다.
광주디자인진흥원 송진희 원장은 “EBS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캐릭터랜드가 ‘꿀잼도시 광주’를 실현하는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EBS와 함께 광주가 문화콘텐츠 도시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디자인과 캐릭터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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