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전남 국립의대 신설 등 SOC·R&D사업 지원 촉구
각 정당에 AI산업육성법 등 핵심 담은 ‘총선과제’ 전달 예정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22대 총선 시즌을 맞아 각 정당에 121개 지역 현안사업의 공약 채택을 요청하고 나섰다.
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시는 6일 오후 4시 30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각 정당에 인공지능 산업 육성법 제정 등 77개 핵심 과제를 담은 ‘총선 과제(공약)’를 전달하고,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광주시가 이날 각 정당에 제안할 핵심 공약과제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법 제정과 인공지능 실증 밸리 조성, 달빛철도 조기 건설, 광주선 지하화와 상부 개발 국가 계획 반영, 복합쇼핑몰 건립 전 외곽도로 연결, 국립 현대 미술관 분원 유치, 전문예술극장 건립 추진 등이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광주∼대구 간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경우 수 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각 정당에 사업비 조기 확보 협조 등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김석웅 광주시 교통국장은 “달빛철도 특별법은 다른 특별법과 달리 신속한 건설에 필요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의 행·재정적 지원 내용 등을 담고 있는 만큼 조기 건설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업 규모가 크다 보니 관련 예산을 조기 확보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10대 대표 공약을 포함한 지역 공약 44건을 각 정당에 전달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시·군 의견 수렴과 전남연구원 조사 등을 통해 주요 현안·숙원 사업을 선정했다.
대표 공약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첨단바이오산업 글로벌 거점 조성 등이다.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목포∼남악∼오룡 전남형 트램 구축,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도 제시했다.
또 함평∼순천을 잇는 전남 중부내륙 고속도로 건설과 여수∼순천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기반시설(SOC)뿐만 아니라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원자력의학원 설립 등 연구개발(R&D) 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는 “각 정당에 제시한 지역 현안사업들이 정당 대표 공약으로 채택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정당이나 예비후보 측에서 지역 현안사업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 적극 제공하고, 정당 정책을 넘어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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