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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기자

페퍼스, 기업은행 잡고 11연패 탈출 ‘매운맛’ 보일까

by 광주일보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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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시작]
30일 광주 홈에서 기업은행 상대 분위기 반전 기대
31일 연승 멈춘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1·2위 ‘빅매치’

2023-2024 V리그의 4라운드가 시작됐다. 6라운드까지 전개되는 시즌의 반환점을 돈 만큼 각 팀들의 한층 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27일 현대건설은 10연승을 저지한 IBK기업은행과 4일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연승을 ‘9’에서 멈췄다. 기업은행은 직전 경기의 흐름을 이어 현대건설을 잡고자 하고, 현대건설은 연패를 막자는 각오다.

28일에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맞붙는다.

지난 24일 진행된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아흐메드-전광인-허수봉 트리오가 각각 서브득점 하나씩을 포함해 23, 13, 12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서재덕-타이스-임성진 트리오가 각각 11득점을 올렸지만 파괴력이 떨어졌다. 세 선수의 공격 점유율도 각각 24.1%, 27.7%, 25.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전력의 트리오가 경기력과 서브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지, 다시 한번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에는 GS칼텍스가 전승 중인 상대 한국도로공사와 만난다.

GS칼텍스는 1·2라운드 모두 도로공사를 상대로 3-2로 승리했고,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펼쳐진 경기에서는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GS칼텍스전 첫승을 거두기 위해 돌파구를 찾는 중이다.

AI페퍼스는 30일 오후 4시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페퍼스는 지난 22일 도로공사전에서 2-3으로 패하며 11연패를 기록했다. 페퍼스는 기업은행을 상대로 1·2라운드 모두 1-3으로 졌고, 3라운드 경기에서는 0-3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연패 탈출이 간절한 페퍼스가 기업은행을 상대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페퍼스타디움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31일에는 승점 2점 차로 나란히 1·2위에 자리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빅매치’를 연다.

1·2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3-2로 승리했고, 3라운드에는 현대건설이 3-1로 이겼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 흥국생명이 우위를 이어 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24년 1월 1일, 새해 첫날에는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3-0, 3-1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다만 9승9패(승점 27)로 전반기를 마친 한국전력은 6개 팀 중 대한항공을 상대로 공격 성공률이 가장 높다.

같은 날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이 만난다.

정관장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1·2라운드에서 모두 졌지만, 지난 13일 3라운드 경기에서는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범실 23개를 내면서도 지아가 48.8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2점을 쓸어담으면서 도로공사전 승리를 만들어냈다. 새해를 웃으며 시작할 팀은 누가 될지 반환점을 돈 코트에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2023-2024 V리그 3라운드 MVP를 선정했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의 마테이가,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아베크롬비가 선정되었다. 두 선수 모두 V리그 입성 후 첫 수상이다.

마테이는 3라운드에서 188득점에 성공하는 등 득점1위를 기록하며 우리카드를 1위로 이끌었다. 아베크롬비는 3라운드 동안 178득점을 올리며 득점 1위를 기록했고, 45.01%의 공격 성공률로 공격 종합 3위, 세트당 평균 0.36개의 서브로 서브 2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베크롬비의 활약으로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에서 5승을 수확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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