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개막하는 제 104회 전국체전은 경기 뿐만 아니라 경기가 진행되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문화 행사로도 발길을 돌릴만하다. 특생 있는 지역 축제, 색깔이 예쁜 전남역 가을 핫 플레이스를 찾아 추억을 만드는 것, 전남으로의 여행 티켓을 끊는 이유다.
12일 목포해양대학교에서는 전국체전 기념 특별공연이 펼쳐지는데, 가수 정동원, 신유, 홀리뱅 등이 출연한다.
목포 평화광장은 12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한 공연이 쉴새없이 펼쳐진다. 연세대의 스포츠 치어리딩 공연·경기도의 마샬아츠 트릭킹·인천의 댄스스포츠·울산의 넌버벌 퍼포먼스·아산의 디즈니 메들리 공연·강원 해비치밴드의 락 공연·대구 환경 매직극 등 17개 시·도의 대표 문화예술단체 공연(12~18일)이 줄을 잇는다. 별도로 수묵 패션쇼(13일), 나인티나인 콘서트(15일), 버스킹 전국체전(16~18일), EDM 파티(14일) 등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나주를 비롯, 광양, 영암, 장성 등 9개 시·군에서도 경기장 주변에서 문화행사가 잇따른다. 나주시립합창단의 화화귀 퇴치전(12~13일·나주문화예술회관), 광양시립합창단의 오페라 공연(11월 3~4일·광양문화예술회관), 개그쇼 개그쟁이(13일·영광문화예술의 전당), 국악 뮤지컬(18일·장성문화예술회관) 등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도 31일까지 목포·진도에서 열리고,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6~8일)는 여수서 잔치를 연다.
맛집 투어도 전남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세발낙지와 홍어, 민어, 꽃게, 갈치, 병어, 준치, 아구, 우럭 등 지역특산물로 요리하는 ‘목포 9미’를 맛보다 보면 목포 여행은 짧기만 하다.
가슴살 육회, 닭 불고기, 닭구이, 백숙, 닭죽까지 다섯 가지를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닭 코스요리는 해남에서 꼭 먹어보는 게 좋다. 강진 병영 대표 먹거리인 연탄불고기, 무안 짚불고기, 영광 고추장굴비는 현지에서 맛보는 게 후회하지 않는다.
전남도 관계자는 “문화체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 구성을 통해 기억에 오래 남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제 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비롯한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김지을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림자원연구소, 7일 숲속 힐링음악회 (0) | 2023.10.06 |
---|---|
전국체전 전남 도민응원단 발대식 개최 (0) | 2023.10.06 |
모처럼 찾은 고향, 그냥 가기 아쉽다…가을 분위기 가득한 전남 관광지 보고 갈까 (1) | 2023.10.03 |
여수제일병원 등 동부지역 5개 병원, 여순사건 지정병원으로 선정 (0) | 2023.10.02 |
[총선 누가 뛰나-해남·완도·진도] 박지원, 고향서 첫 총선 출마…윤재갑 재선 도전 (0) | 2023.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