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출마를 결정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재선에 도전하는 윤재갑 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결정된 뒤 지역 최대 현안인 수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표밭 점검에 한창이다.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희미한 존재감, 지난 4년 간 별로 두드러지지않은 지역구 관리 등은 일각에서 ‘바꿔야한다’는 여론이 흘러나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진도가 고향인 박지원 전 국장원장은 ‘박지원’ 하면 누구나 아는 인지도가 재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중앙 정치권에서의 존재감, 지역구 군의원들과 동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갖춘 조직력으로 윤 의원과의 경쟁 구도를 갖췄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여기에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 이영호 전 의원(17대 국회의원),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 장환석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의찬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변호사는 해남 출신으로 서울 서부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해남에 변호사 사무실과 지역발전연구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완도 출신으로 20년째 해남에서 해남어촌지도소장을 맡아 지역민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해남군수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신 이후에도 꾸준히 경선 경쟁에 나서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장 전 선임 행정관은 해남 문내면 출신으로 정당·국회·정부·청와대에서 모두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연습이 필요없는 일꾼임을 내세우고 있다.
정 보좌관은 해남 북일 출신으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 비서관 경력 등을 활용, 해남에 연구원을 내고 지역민들과 만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웅 당협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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