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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두달 연속 3%대 오름세…광주 과실류 급등에 농산물 7.6%↑
수확기 맞아 농산물 가격 점차 안정…10월 물가상승률 둔화 3% 내외 예상
수확기 맞아 농산물 가격 점차 안정…10월 물가상승률 둔화 3% 내외 예상
지난달 광주와 전남의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유가가 강세를 보인 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광주 113.1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 올랐다. 전남은 113.68로 전년 같은 달 보다 3.6% 상승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8월 각각 3.5%와 3.0%로 3%대에 올라섰으며, 지난 4월(광주 3.9%, 전남 3.5%)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값 하락 폭이 9월에는 4.9%에 그쳤다. 지난 7월 -25.9%, 8월 -11.0%에 이어 한 자릿수로 석유류값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역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린 셈이다.
석유류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7월 -1.49%포인트에서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로 둔화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했다”며 “국제유가에 따라 앞으로 (물가 흐름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농축수산물 상승폭도 컸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데다 폭염 등 계절·기상 여건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광주를 기준으로 농축수산물은 전달보다 1.8%포인트 오른 3.7%을 기록했다.
특히 농산물이 7.6% 오르며 작년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58.6%), 토마토(50.2%), 복숭아(28.5%) 등 과실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여름철 폭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춧가루(21.3%), 쌀(11.3%)도 고공행진을 보였다. 축산물은 1.6% 내리고, 수산물은 2.4%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실류의 상승 폭이 컸는데, 사과나 복숭아를 보면 생육 초기에 여름철 기상 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생산량이나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일부 수입 과일의 수입량 감소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광주가 작년 동월 대비 18.4%, 전남은 18.0% 상승했다.
외식비도 5.3%(광주)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기상 여건에 따른 일부 농산물값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며 “국제유가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반영되겠지만,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계절적 요인들이 완화되는 10월부터 물가 흐름이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10월부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4% 상승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글로벌 유가가 강세를 보인 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광주 113.1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 올랐다. 전남은 113.68로 전년 같은 달 보다 3.6% 상승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8월 각각 3.5%와 3.0%로 3%대에 올라섰으며, 지난 4월(광주 3.9%, 전남 3.5%)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값 하락 폭이 9월에는 4.9%에 그쳤다. 지난 7월 -25.9%, 8월 -11.0%에 이어 한 자릿수로 석유류값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역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린 셈이다.
석유류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7월 -1.49%포인트에서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로 둔화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했다”며 “국제유가에 따라 앞으로 (물가 흐름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농축수산물 상승폭도 컸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데다 폭염 등 계절·기상 여건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광주를 기준으로 농축수산물은 전달보다 1.8%포인트 오른 3.7%을 기록했다.
특히 농산물이 7.6% 오르며 작년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58.6%), 토마토(50.2%), 복숭아(28.5%) 등 과실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여름철 폭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춧가루(21.3%), 쌀(11.3%)도 고공행진을 보였다. 축산물은 1.6% 내리고, 수산물은 2.4%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실류의 상승 폭이 컸는데, 사과나 복숭아를 보면 생육 초기에 여름철 기상 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생산량이나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일부 수입 과일의 수입량 감소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광주가 작년 동월 대비 18.4%, 전남은 18.0% 상승했다.
외식비도 5.3%(광주)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기상 여건에 따른 일부 농산물값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며 “국제유가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반영되겠지만,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계절적 요인들이 완화되는 10월부터 물가 흐름이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10월부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4% 상승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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