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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파업 장기화 광주시립병원, 정상화 물꼬 트이나

by 광주일보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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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노사협상 적극 지원
지역맞춤형 공공의료 재정립
병원 측, 교섭에 이사장 참여
노조 “언제든 대화 준비 됐다”

파업 중인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middot;정신병원 노조원들. <광주일보 자료사진>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에 있는 광주시립병원 정상 운영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노사 합의만을 기다리며 방관했던 광주시가 뒤늦게 노사협상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데다, 병원 측이 교섭 과정에서의 이사장 참여를 약속,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며 대화의 물꼬가 트였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시립병원 운영과 관련해 향후 지역 공공의료체계 재정립과 시립병원 공공성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17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노사는 책임 있는 대표자가 대화에 나와 전제조건 없이 성실히 대화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광주시도 노사협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 의료법인이 경영을 책임지는 민간 위탁방식으로 운영함에 따라 경영 등에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그동안 노사가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르기를 기다려왔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 시의회, 노사 양측, 지방노동청이 참여하는 5자 협의 기구 구성도 제안했다.

광주시는 향후 지역 공공의료체계를 재정립해 공공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공공병원의 기능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광주연구원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객관적 기관에서 평가체계를 마련해 구체적 지원 기준과 조례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익성을 강화하고 수탁기관의 경영권을 보장해 시립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광주시가 추진중인 공공의료원 설립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의료원 중심의 시립병원 통합운영과 보건소 기능 전환 등 지역의료 수요 공급변화에 따른 지역맞춤형 공공의료 체계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수탁 기관인 빛고을의료재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재단 이사장이 교섭에 직접 나서겠다”며 “오늘 당장 교섭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단은 “전국보건의료산업 노조 위원장과 광주전남본부장도 교섭에 함께 해달라”며 “광주시, 의료재단(병원), 전국보건의료산업 노조(지부) 3주체 간 회의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현 임금체계인 호봉제 유지, 재단 측은 연봉제 전환을 주장하면서 간극이 쉽게 좁혀질지 미지수지만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 개시가 시급하다는 인식은 공통적이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지부는 “이사장이 드디어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환영한다”며 “노조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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