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광록기자

총선 경쟁 ‘총성’ 울렸다 … 입지자 ‘얼굴 알리기 전쟁’

by 광주일보 2023. 8. 17.
728x90
반응형

광주·전남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 마감…여론조사가 결정적 역할

중앙당 당직 요청·출판기념회…현 의원들도 유권자와 만남 늘려

광주·전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경선 비율 50%)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입지자들이 당락에 결정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일반여론조사(50%)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권리당원 모집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해 일부 지역구에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후보간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민의 선택’을 겨냥한 ‘얼굴 알리기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름값’을 높이기 위해 민주당 중앙당에 당직을 요청하는 입지자들이 늘고 있으며,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서두르는 후보도 증가하고 있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 중 5명이 전날 중앙당으로부터 당대표 특보 등의 당직을 수여받았고, 중앙당의 각종 당직을 요청하는 인사들도 줄을 잇고 있다.

중앙당 당직은 여론조사 과정에 후보들이 직함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이력이 된다.당직을 받은 이들 정치인들은 특히 ‘친이재명’계로 분류되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당대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또 9월 중순께 광주 동남갑과 광산갑에 각각 출마하는 2명의 입후보자가 출판기념회를 서둘러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주당 당내 경선을 준비하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은 앞서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일반여론조사가 당락을 좌우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한 자치단체장 민주당 당원 경선에서 1~2위간 1% 차이 나 박빙 승부가 예측됐지만, 일반 여론조사에서 15% 차이가 나면서 안정적으로 공천된 사례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년 총선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일부 지역구에서는 “후보들이 확보한 권리당원 숫자가 비슷해 사실상 일반여론조사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 일부 지역구에서는 신규 입당을 원하는 유권자 수가 턱없이 부족해, 입후보자들이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당원 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번 권리당원 모집을 통해 광주지역 8개 지역구당 5000~7000여 명의 신규 권리당원이 모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존 권리당원을 합치면 지역구당 1만2000~1만5000 여명이 총선 후보를 가르는 경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통상 지방선거에 비해 총선의 권리당원 투표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내년 총선 권리당원 투표율이 50%일 경우, 각 지역구당 3000~4500명의 권리당원을 확보하면 안정적으로 경쟁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입후보자들은 지역구를 돌며 담배꽁초를 줍는 등 이름 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 비공식 자체 여론조사를 돌리며 경쟁 상대에 대한 경쟁력을 분석하고 있다.

수성에 나서야 할 현역 국회의원들도 매주 지역구를 찾아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늘리는 등 경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후보들이 확보한 권리당원이 엇비슷한 경우가 많아 일반 여론조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선거구가 더욱 많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오는 9월 추석 무렵에 진행되는 언론사 총선 여론조사가 초반 여론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입후보자들도 서둘러 경선 경쟁에 돌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검찰 출석 이재명 “없는 죄 조작…尹정권 심판 받을 것”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에 이은

kwangju.co.kr

 

아마존·히타치에너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광주 찾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히타치에너지(Hitachi Energy),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광주를 찾는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달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국제 투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