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진표기자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등 민간공원 사업 ‘속도’

by 광주일보 2023. 8. 6.
728x90
반응형

사업비 2조 원·아파트 2772세대
건설경기 우려 속 사업성 인정
지지부진 특례사업 본격화
명품 도심공원 시민의 삶 속으로

6일 오후 광주시 서구 풍암동 중앙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지에서 공원 정비 등을 위한 도로개설 공사 준비가 한창이다. 사업자측은 오는 2027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입, 8개의 테마숲을 비롯한 2772세대 규모의 ‘롯데캐슬 시그니처’ 아파트를 신축한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광주 도심 곳곳에 방치된 민간공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이 승인·고시되면서, 민선 8기 해묵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 서구 풍암동 중앙1지구 비공원시설 공동주택(아파트) 신축공사 사업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사업대상 대지면적은 19만 5456㎡, 건축면적은 3만2095㎡, 연면적은 64만374㎡다. 총사업비는 2조 1000억원 규모다.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규모로 모두 2772세대가 들어서며, 사업 기간은 오는 2027년 1월 10일까지다.

국내외적으로 침체한 금융·건설 경기 우려 속에도 탁월한 입지 여건 등 사업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명품 브랜드인 ‘롯데캐슬 시그니처’측이 직접 시공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자측은 앞으로 추가 기부채납을 비롯한 공공성 강화 방안, 분양시기와 방식 등을 광주시와 적극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바로 옆 ‘중앙공원 2지구’ 민간사업자도 사업계획승인을 마무리했으며, 8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에 7개동 규모로 총 695가구다.

도심 속 흉물 취급을 받던 공원을 재정비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민간 사업자가 매입한 뒤 일부 땅에 아파트를 짓고, 그 수익금으로 나머지 공원부지를 새단장해 해당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광주시는 2017년 4월부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10개 사업지)에 대해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 면적만 789만 7000㎡에 이른다. 민간공원 개발업체들은 이 가운데 90.4%인 713만 7000㎡를 공원으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 채납한다. 광주시는 법적으로 전체 공원면적의 30%까지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데도, 공원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평균 9%대의 면적만 아파트부지로 허용했다. 90%가 넘은 공원 면적 확보비율은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참여한 9개 도시공원 중 핵심은 광주 전체 민간공원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중앙공원이다.

광주 도심의 중심축인 서구 금호동, 쌍촌동, 풍암동, 화정동 등을 걸치고 있는데, 부지면적만 302만8000여㎡(1지구 243만5000㎡, 2지구 59만3000㎡)에 이른다.중앙공원 개발업체측은 아파트 개발면적을 뺀 공원 공간에 9개 기능을 갖춘 다양한 테마숲을 조성한다. 또 중앙공원 1지구 조성사업 중 하나로 풍암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에도 나선다. 농어촌공사 소유인 풍암저수지를 340억원에 매입하고, 수질 개선 시설비로 278억원을 투입한다. 618억원에 이르는 비용 전액은 민간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부담한다. 시와 자치구 예산은 단 한 푼도 투입되지 않는다.

광주시는 여기에 전국 최초로 초과수익을 공원사업 등 공공에 재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보상비 예치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협약이행보증금으로 추가 담보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등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한 안전장치도 확보했다.

시는 이 밖에도 이번 특례사업으로 오래된 공원 민원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공원 국·공유지 및 사유지 669만4000㎡를 매입한 뒤, 훼손된 축구장 140배 크기의 100만 3000㎡에 나무를 심고 공원 내 묘지 7961기를 이장해 생태 숲으로 복원하고 있다.

또 도로 등으로 단절 된 ‘일곡~중앙공원’, ‘영산강~운암산 공원’, 중외공원, 중앙공원(1지구)등에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육교 4개소를 신축해 산책로 등으로 꾸미고 있으며, 241억원을 들여 민간공원 관련 해묵은 민원이었던 중외공원 내 송전탑 10기를 지하로 이설·철거하기도 했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원면적을 90% 넘게 확보한 광주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전국 자치단체들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선진 행정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명품 도심 공원들이 시민의 삶 속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18년 묵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급물살’

18년간 지지부진했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가 신세계프라퍼티측에서 제출한 스타필드 중심의 개발안을 바탕으로 민간 개발자 모집절차를 재

kwangju.co.kr

 

‘50억 클럽’ 박영수 구속…딸이 받은 돈 ‘결정타’

‘국정농단 특검’으로 명성을 얻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의 두 차례 영장 청구 끝에 구속 피의자 신분이 됐다.공교롭게도 전 국민적인 지지를 받던 특검 시절에 딸이 대장동 민간업자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