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승 3패 초라한 성적…양현종·브룩스 선발진 호투 무색 타자들 일제히 침묵의 방망이
이번주 한화·NC와 6연전 테이블세터, 타선 활로 뚫어야…오늘 임기영 출격…연패 탈출 기대
침묵의 방망이가 깨어나야 한다.
KIA 타이거즈는 사직, 고척으로 이어진 원정 6연전에서 1승 3패(두 경기 우천취소)의 전적에 그쳤다. 4위 추격을 목표로 했던 원정길에서 아쉬운 패배들이 쌓이면서 6위와의 격차는 3경기 차에서 1.5경기 차로 줄었다. 4위는 1.5경기 차에서 2경기 차로 한 발 멀어졌다.
타선의 침묵 속에 키움에 다시 또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고, 일요일 경기에서만 7연패를 당하고 있다.
KIA는 브룩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지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문경찬이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사 만루에서 김준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비로 사직에서의 두 경기를 치르지 못한 KIA는 이민우와 임기영에게 휴식을 주면서 마운드 재정비를 한 채 고척으로 향했다.
열세 만회를 목표로 했던 고척 3연전의 출발은 좋았다. 최형우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승리로 첫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두 경기는 영봉패로 끝났다.
양현종과 브룩스가 각각 6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책임져줬지만, 타자들이 응답하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2안타 씩만 기록되면서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결국 20이닝 연속 무득점 속에 KIA는 키움전 루징시리즈와 일요일 7연패를 기록했다.
‘테이블 세터’가 부지런히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줘야 한다.
영봉패가 기록된 두 경기에서 김호령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김선빈이 나란히 1·2번에 섰지만 테이블세터는 단 두 차례 출루에 그쳤다.
김호령이 끈질기게 승부를 하고 있지만 운이 따르지 않고 있고, 김선빈은 복귀 후 3경기에서 모두 안타는 기록했지만 필요한 순간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만큼 초반 기싸움에서 테이블세터가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KIA는 이번 주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1위 NC 다이노스를 연달아 만난다. 극과 극의 위치에 있는 상대, KIA 입장에서는 오히려 안방에서 만나는 한화와 승부가 부담스럽다. 무조건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최하위’와 승부를 벌이게 됐다.
등판을 한번 거르면서 에너지를 비축한 임기영이 친정을 상대로 새로운 한 주를 연다.
임기영은 앞서 6월 4경기에 나와 2.01의 평균자책점으로 패없이 3승을 기록했다. 6월 마지막 날, 임기영이 자신의 연승을 잇고 팀의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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