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보조금·노선 개편 설명회
혁신도시~원도심 급행버스 운행
‘100원 택시’ 확대·‘마을택시’ 도입
나주시가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100원 택시를 확대하며 대중교통 개선에 나선다.
나주시는 지난 26일 나주시민회관에서 ‘대중교통 보조금·노선 개편 시민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설명회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버스 노선 개편을 맡은 용역사는 개편된 대중교통 노선에 관해 설명했다.
대중교통 노선 개편 추진 방향은 크게 ‘시내버스 노선 효율화·대체 교통수단 도입’, ‘간선 노선(999번·160번) 개편’, ‘혁신도시 급행버스 도입’, ‘100원 택시 확대’ 등 4가지로 크게 나뉜다.
우선 중복 구간이 많은 시내버스 노선을 효율화하면서 나주시는 마을 택시와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등을 대안으로 내건다.
나주시는 기존 223개 노선을 46개로 단순화하고, 운행 대수도 132대에서 120대로 줄일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 같은 개편을 통해 연간 45억원의 대중교통 보조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나주시 대중교통 보조금은 199억1400만원으로, 전년(183억8100만원)보다 8.3%(15억3300만원) 늘었다. 5년 전인 2017년(118억4100만원)보다는 68.2%(80억73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혁신도시(빛가람동)에서 ‘부르면 오는’ 수요 응답형 버스 4대를 6개월간 시범 운행한다.
또 마을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면 단위 지역에는 마을 택시 3대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빛가람혁신도시와 나주역, 원도심을 운행하는 ‘급행버스’는 혁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를 오가는 간선 999번은 혁신도시 우정로와 그린로를 거치도록 했고, 영산포를 출발했던 160번은 혁신도시와 광주송정역·광주공항만을 오가도록 한다.
100원 택시는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이용 가능 횟수를 늘린다.
버스 정류장과 가구 간 거리가 300m 이상일 때 사용하게 한 기준을 폐지하고, 정류장과 마을회관 간 거리 300m 이상 기준만 남긴다.
이용 횟수도 가구당 4매에서 3인 이상 가구 6매로 확대한다. 기존 종이 이용권을 전자카드로 바꿔 이용 편의도 높인다.
나주시는 대중교통 보조에 대한 각종 논란을 풀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운송 원가 용역사의 ‘대중교통 보조금 지원체계’와 나주시 교통행정과의 ‘대중교통 보조금 개선사항·사실확인(팩트체크)’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나주시는 나주교통 회계감사용역(2019~2020)에 따라 6억6800만원을 회수 조치했다.
전남도 주민감사청구 결과에 따른 전체 10건 조치 완료와 시민사회 고발(4건·불송치 혐의 없음)에 대한 조치 사항도 설명했다.
나주시는 일련의 우려에 따른 개선사항으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산정 및 정산 지침 마련 ▲표준운송원가와 관련 없는 사업 별도 사업 관리 및 원가 제외 ▲임원 인건비 6명 중 3명 지원 ▲보조금 정산 관련 과업 강화 ▲간선 현금 수입금 관리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설명회가 대중교통 보조금과 관련된 여러 논란, 의혹을 사실에 기반을 둬 시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혁신적인 대중교통 노선개편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보조금은 줄이고 대중교통 서비스는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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