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70%에도 득점 실패 상대 역습에 실점, 최근 2무 4패
이정효 감독 “팬들에게 죄송…같은 패턴의 실패 방법 찾겠다”
광주FC가 연패를 기록하면서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광주는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에서 0-2패를 기록했다.
7개의 슈팅을 기록한 광주가 70%의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승리는 대구의 차지가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문전에서 상대를 위협하는 엄지성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전반 26분에도 광주의 공세가 이어졌고 코너킥 상황도 전개됐지만 문전에 있던 이건희의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31분에는 산드로가 왼쪽에서 이건희에게 공을 넘겨줬고,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수비진에 막혀 골대를 넘기지 못했다.
전반 35분에는 엄지성의 슈팅이 나왔지만 대구 골키퍼 최영은 품에 안겼다.
이정효 감독이 후반 시작과 허율을 투입해 제공권 싸움을 전개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고 바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이 왼발로 직접 슈팅을 하면서 광주 골대를 노렸지만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이를 막아냈다.
이어 두 팀이 빠르게 양팀 진영을 오가면서 숨막히는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3분 광주가 역습 상황을 맞았지만 공을 내줬던 정호연이 공을 쳐내면서 경기 흐름을 끊었다.
광주도 역습 기회를 잡았다. 이희균이 오른쪽에서 공을 몰고 올라가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광주가 후반 18분 위기 상황을 한 차례 넘겼다. 골키퍼 김경민이 수비를 위해 달려나온 사이 상대의 슈팅이 나왔지만 이순민이 공을 막았다. 하지만 다시 이어진 대구의 공격에서 박세진의 오른발 슈팅에 광주의 골대 오른쪽이 뚫렸다.
실점 뒤 광주가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정효 감독이 이희균과 이민기를 대신해 아사니와 김한길을 투입했다.
후반 21분 대구 바셀루스가 역습 왼쪽으로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슈팅까지 했지만 김경민이 공을 품에 안았다.
후반 25분 광주 벤치에서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문전에서 아사니의 논스톱 왼발 발리슈팅이 나왔지만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광주는 후반 27분에는 산드로를 대신해 토마스를 투입하면서 진영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몇 차례 공세에도 결과를 얻지 못한 광주가 결국 후반 31분 고재현의 오른발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고, 광주가 막판 공세를 벌였다.
후반 추가 시간 아사니가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경기는 0-2패로 끝났다.
최근 6경기에서 2득점으로 2무 4패에 그친 이정효 감독은 “경기장에 팬분들이 귀중한,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왔는데 많이 실망하신 것 같다. 뭐라고 죄송하다는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소중한 시간인데 헛되게 보내시게 만든 것 같아서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비슷한 패턴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정효 감독은 또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같은 문제이기 때문에 또 다시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예상을 하고 준비를 하고 경기를 나가는데 실점이 나오고 있다. 감독으로서도 답답하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답답할 것 같다. 좋은 방법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 “수비적인 부분은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보완이 된 것 같다. 공격하다가 역습에 대비했던 부분도 준비했는데 많이 아쉽다”며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찬스에서 살리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선수들이 조급해하는 것 같다. 70분 이후 실점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방법을 계속 찾아보겠다. 우리가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부분 모두 내탓이다. 좋은 방법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기가 죽지 않도록 내가 더 편하게 해주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3616명이 입장해 축구를 즐겼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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