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800만명 25% 달성…박람회장 수익 140억원 넘겨
4월 주말 숙박업소 투숙률 83%…YB 공연 2만명 운집
순천시 ‘교통체증·안전사고·노점상 문제’ 3無 대책 주력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정원박람회가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 개장한 정원박람회는 12일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넘긴 뒤 개장 넷째 주 만에 10월까지 목표 관람객 800만명의 25%를 달성했다.
10년 전 치른 2013정원박람회가 개장 23일째 관람객 91만명을 넘긴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원박람회가 2배 이상 흥행을 거두고 있다.
같은 기간 정원박람회 입장권 수익은 110억원으로, 정원드림호·가든스테이·식당 등에서 총 14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박람회장 수익 목표액은 253억원으로, 개장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목표의 55%를 달성한 셈이다.
올해 정원박람회 흥행에는 개장 시기를 앞당긴 점이 한몫했다.
당초 4월22일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노관규 시장이 취임하면서 개장을 3주가량 앞당겼다.
정원박람회 인기몰이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부르고 있다.
이달 1~21일 순천지역 숙박업소의 주말 평균 투숙률은 83%로 조사됐다.
올해 1월(52%)과 2월(59%) 주말 투숙률과 비교하면 1.5배가량 뛴 수치다.
정원박람회를 보기 위해 200만명의 관광객이 순천을 찾으면서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상점의 내수경제 선순환 효과를 부르고 있다.
순천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정원박람회 생산 효과를 다음 달 말께 발표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박람회에 몰려드는 인파에 따른 교통체증, 안전사고, 노점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3무(無)’ 박람회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정원박람회는 지난 15일 일일 최다 관람객 19만명을 기록했고, 22일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YB(윤도현밴드) 무료 공연에는 2만명이 운집했다. 오천그린광장에서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주제공연도 1000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순천시는 10년 전 박람회 때보다 주차공간을 134% 늘린 1만1760대 규모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능형 교통시스템·교통상황판을 도입했다.
박람회장 전용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국가정원뱃길로 박람회장에 도달하는 정원드림호를 운영하며 교통 대책을 펼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상의 정원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직원들과 유관기관, 종사자, 자원봉사자들이 애쓰고 있다”며 “순천의 고유한 정원문화와 품격 높은 박람회 운영 비결을 세계에 역수출하는 날을 꿈꾸며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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