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무용·국악·강연있는 콘서트 등 다채
문예회관 ‘음악산책’·ACC ‘브런치 콘서트’·시향 ‘오티움 콘서트’
해설·영상·인문학·클래식 접목
28일 클림트·고흐의 사랑이야기
ACC ‘브런치 콘서트’도 상한가
'11시에 만나요'
저녁 시간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오전 11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무용, 국악, 대중음악, 뮤지컬 등 장르가 다양하고 문학·미술 등을 접목,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배우는 즐거움'도 있다.
지역 대표 프로그램인 광주문예회관 '11시 음악 산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브런치 콘서트'는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라 수시로 홈페이지에서 예매 정보를 얻는 게 필요하다. 또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오티움 콘서트'도 눈길을 끈다.
#광주문예회관 ‘11시 음악 산책’
클래식 전문가 김이곤이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는 ‘11시 음악 산책’은 해설과 영상, 연주 등 인문학과 클래식을 접목한 기획이다. 올해는 모두 8차례 진행하며 매주 마지막 주 화요일 광주공연마루(6월부터는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사랑에 관한 여덟 가지 변주, 올 댓 러브(All That Love)’로 가족, 자연, 연인, 자아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만난다.
28일 열리는 첫 공연은 ‘클림트와 고흐, 꽃과 나무 그리고 하늘과 바다’를 주제로 열린다. 클림트의 꽃, 윌리엄 터너의 하늘, 고흐의 나무 등 자연을 사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노스 앙상블이 차이코프스키 ‘꽃의 왈츠’, 파헬벨 ‘캐논 변주곡’ 등을 연주하다.
4월 25일은 ‘헤르만 헤세, 내 안의 데미안을 찾아서’가 주제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소영이 이끄는 영 앙상블이 피아노 5중주로 슈만 ‘나비’, 사라사데 ‘지고이네르바이젠’ 등을 연주한다.
5월 30일 공연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이중섭, 도쿄로 보낸 편지’를 주제로 펼쳐지며 ‘오빠 생각’,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을 연주한다.6월 27일은 ‘스메타나와 알폰스 무하, 나의 조국’을 주제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 등을 듣는다.
그밖에 ‘가브리엘 로세티와 엘리사베스 시달, 어긋난 사랑’(8월29일), ‘모딜리아니와 백석, 그대를 위해 부르는 슬픈 연가’(9월 26일) ‘쇼팽과 리스트, 한때 빛나던 우정’(10월 31일), ‘안토니오 가우디, 신을 향한 미완성의 꿈’(11월 28일)도 대기중이다.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브런치 콘서트’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리며 올해 모두 11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29일 열리는 ‘윤전일 댄스 이모젼&주니어 이모션-One step dream’은 무용수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해설과 함께 갈라공연으로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루마니아국립오페라 발레단 출신으로 M.net ‘댄싱 9’ 에서 우승했던 윤전일이 ‘사랑에 미치다’ 중 ‘듀엣’을 선보이며 단원들이 ‘해적’ 등의 하이라이트를 공연한다.
4월 26일에는 피아니스트 윤한의 ‘살롱 드 첼로’가 열린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중인 윤한은 첼리스트 박건우가 함께 출연해 ‘바람의 왈츠’, ‘사려니숲’ 등 창작곡과 엔리오 모리꼬네의 ‘시네마천국’ 등을 들려준다.
이어 5월 열리는 국악인 남상일의 ‘놀다歌show’에서는 ‘장타령’, ‘흥보가 박 타는 대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6월에는 피아니스트 조은아가 ‘도란도란 콘서트’를 진행하며 7월에는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한 다니엘 린데만 콰르텟이 재즈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12월까지 대니 구의 ‘로맨틱 바이올린’,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댄싱 바흐 렉처 콘서트’, ‘오페라가 들리는 48시간 이탈리아 여행’, ‘김광진의 편지’,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티켓은 공연 2개월 전 마지막 주 화요일 오픈한다. 티켓 가격 3만원, 2만원.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오티움 콘서트’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오전 11시, 오후 7시30분 두번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모두 5차례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일 첫 무대에 이어 4월 28일에는 홍석원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바흐 vs 헨델’이 ACC 극장 2에서 열린다. 하프시코드 연주자 아렌트 흐로스펠트가 협연하며 레퍼토리는 헨델 ‘수상음악’ 중 ‘서곡’, 바흐의 ‘하프시코트 협주곡 4번 가장조’ 등이다.
6월30일에는 ‘South vs North’를 주제로 그리그의 ‘페르퀸트 모음곡’,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등을 들려주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하는 10월 6일 공연에서는 라벨의 ‘치간느’,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등을 만날 수 있다.
슈베르트의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짠 11월 29일 공연에서는 김영언 광주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피아노 5중주 A장조’와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티켓 가격 2만원, 1만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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