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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덴마크 오딘극단이 공동 제작한 ‘전쟁후에’(AFTER WAR)는 아시아의 전쟁과 치유를 진지하게 묻는 작품이다. 전쟁의 본질은 무엇인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성찰한 작품이다.
‘전쟁후에’ 유럽 4개국 투어가 현지시각 지난 2월 21일 덴마크를 시작으로 24일 스웨덴, 26일 독일, 28일 폴란드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국제 공동 창·제작 공연 ‘전쟁 후에’유럽 투어가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ACC재단은 이번 투어를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 공연장에 맞추기 위해 대극장용에서 소극장 형태로 재제작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현지에서는 한국의 처용무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국악의 악기와 소리가 무대 위를 장식했으며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과 ‘오월의 노래’로 마무리 돼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한국어와 영어 대사가 섞여 있음에도 배우들의 소리와 몸짓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느꼈다.
한편 ACC재단 김선옥 사장은 “이번 공연은 언어가 달라도 문화예술이라는 작품을 매개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며 “앞으로도 ACC에서 창제작된 아시아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가 활발하게 해외에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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