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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택시·수상운송업 부진…광주·전남 운수업 매출 ‘한 자릿수’ 증가

by 광주일보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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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운수업 조사…광주·전남 업체 2만5000개 돌파
전국 매출 27.4% 급증…광주 3.3%·전남 9.6% 증가 그쳐
광주 택시 매출 14.9% 감소…13일 ‘요금 현실화’ 기자회견
전남 수상 운송업 9.7%↓…‘늘찬 배달업’은 큰 성장세

<자료:통계청>

코로나19 타격을 딛고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 2021년 전국 운수업 매출은 1년 전보다 27% 뛰었지만, 광주지역 택시 운송업과 전남 수상 운송업의 부진으로 지역 운수업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광주 택시 운송업자와 노동자 단체는 13일 경영난을 호소하며 2023년 광주 택시 기본요금을 2년 후 인상 조건으로 46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택시요금 현실화’ 요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운수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운수업체는 2만5768개로, 1년 전보다 7.4%(1781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주 운수업체는 1만1827개에서 1만3419개로 13.5%(1592개) 늘고, 전남은 1만2160개에서 1만2349개로 1.6%(189개) 증가했다.

전국 운수업체는 57만4568개로, 전년(55만2517개)보다 4.0%(2만2051개) 증가했다.

광주·전남 운수업체 수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매출액은 코로나19 회복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국 운수업체 매출액은 2020년 152조원에서 2021년 194조원으로 27.4%(42조원) 뛰었지만, 지역 매출액 증가율은 광주 3.3%·전남 9.6%에 머물렀다.

서울 증가율이 43.8%(76조→109조원)로 가장 높았고, 대전(20.2%), 부산(20.1%), 대구(18.4%), 경남(15.8%), 전북(13.2%), 경기(12.7%), 전남(9.6%), 충북(8.9%), 세종(6.9%), 충남(4.5%), 광주(3.3%), 제주(2.9%), 강원(2.6%), 경북(1.9%), 인천(0.6%), 울산(-0.9%) 등 순이었다.

광주·전남 운수업 매출액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건 광주에서는 택시 운송업이 부진하고, 전남은 수상 운송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광주지역 택시 운송업체(개인택시 포함) 매출액은 25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9%(-441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광주 택시 운송업 영업비용은 16.4% 감소(2056억→1719억원)하고, 종사자 수는 3.8% 감소(8072→7765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매출액은 3.1%(7조8855억→8조1326억원) 늘고, 전남은 9.9%(1950억→1812억원) 증가했다.

광주에서는 이외 농산물 창고업(-37.0%), 일반 화물자동차 운송업(-4.4%), 냉장 및 냉동 창고업(-3.6%), 일반 창고업(-0.2%) 매출액이 전년보다 줄었다.

전남에서는 수상 운송업이 전반적인 운수업 성장세를 깎아 먹었다.

전남 수상 운송업 매출액은 2020년 5038억원에서 이듬해 4550억원으로, 9.7%(-488억원) 감소했다.

살펴보면 수상 운송업 가운데 외항 화물 운송업 매출이 871억원에서 222억원으로, 74.5%(-650억원) 급감했다. 내륙 수상 여객 운송업과 내항 화물 운송업 매출도 각각 33.1%, 15.4% 전년보다 줄었다. 반면 항만 내 여객 운송업(125.7%↑)과 내항 여객 운송업(16.7%), 기타 해상 운송업(10.3%) 매출은 전년보다 늘었다.

이외 전남에서는 농산물 창고업(-59.8%), 물류 터미널 운영업(-21.0%), 냉장 및 냉동 창고업(-17.9%), 전세버스 운송업(-17.2%), 개별 화물자동차 운송업(-16.4%), 특수 여객자동차 운송업(-11.2%), 여객 자동차 터미널 운영업(-10.4%) 등의 매출 감소율이 높았다.

최근 1년 동안 지역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운송업은 광주에서는 ‘늘찬 배달업’(퀵서비스), 전남은 주차장 운영업으로 나타났다.

광주 늘찬 배달업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1년 전(226억원)보다 54.7%(124억원) 급증했다. 전남 늘찬 배달업 매출은 전년보다 3.7%(3억원) 늘어난 95억원으로 집계됐다.

늘찬 배달업체 수는 2021년 기준 광주 209개·전남 172개로, 전년보다 각각 8.9%, 22.0% 증가했다.

반면 늘찬 배달업 종사자는 광주 887명·전남 3641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7.8% 줄고 855.6% 급증했다. 같은 기간 광주 늘찬 배달업 종사자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은 693만원에서 1011만원으로, 45.9%(318만원) 늘었다.

광주에서 1년 사이 매출액이 늘어난 운수업종은 용달 화물자동차 운송업(49.2%), 전세버스 운송업(41.8%), 특수 여객자동차 운송업(27.3%), 시외버스 운송업(19.5%), 개별 화물자동차 운송업(13.4%), 주차장 운영업(12.5%) 등이 있었다.

전남지역은 주차장 운영업(759.1%↑), 화물 운송 중개·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54.1%), 용달 화물자동차 운송업(36.8%), 화물 포장·검수 및 계량 서비스업(23.6%), 일반 화물자동차 운송업(20.6%)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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