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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6.4% 감소한 186만t
국내 생산량 58% 차지
참조기 반토막…전복·다시마도 감소
김·광어 생산량은 2년 연속 증가
지난해 출어 경비 급증에 따라 어민들이 조업 일수를 줄이면서 전남 어획량이 전년보다 6%가량 감소했다.
참조기 최대 주산지인 전남 생산량은 1년 새 반토막 났고, 전복 생산량도 5%가량 줄었다.
5일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은 186만4765t으로, 전년보다 6.4%(-12만7425t) 감소했다.
전남 어획량은 지난 2021년 199만2190t으로, 통계를 낸 1970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감소했다.
국내 어획량의 58.3%를 차지하는 전남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전국 어획량도 전년보다 5.5% 감소(339만t→320만t)했다.
전남 주요 수산물 어획량을 보면 지난해 참조기는 50% 가까이 생산량이 줄었고, 전복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남지역 참조기·조기·기타 조기류 생산량은 1만120t으로, 전년보다 46.5%(-8794t)나 급감했다. 전남은 참조기 생산량은 2020년 2만4386t, 2021년 1만8914t, 지난해 1만120t 등으로 2년 연속 줄고 있다. 지난해 전남 참조기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1만6969t)의 59.6%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어획량의 99%를 차지하는 전남 전복 생산량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남 생산량은 2만1964t으로, 전년(2만3133t)보다 5.1%(-1169t)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시마 생산량도 2021년 67만3274t에서 지난해 54만7800t으로, 18.6%(-12만5474t) 감소했다. 전남 다시마는 지난해 기준 전국 97.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마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김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다. 전남 김 생산량은 42만5685t으로, 전년보다 2.2%(9030t) 증가했다. 전남 김 생산량은 지난 2019년 47만t에서 2020년 39만t으로 급감한 뒤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전남의 대표 수산물 중 하나인 꼬막·새꼬막 생산량은 지난 2021년 5181t에서 지난해 6224t으로, 20.1%(1043t)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전남은 전국 꼬막 생산량의 95.9% 비중을 차지했지만, 그 비율이 2021년 94.3%, 지난해 88.5% 등으로 줄고 있다.
반면 넙치류(광어) 생산 비중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남 넙치류 생산 비중은 2020년 38.7%, 2021년 41.8%, 2022년 43.5%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남 넙치류 생산량은 2만1332t으로, 전년(1만8672t)보다 14.2%(2660t) 증가했다.
전남 홍어(참홍어·홍어류) 생산량은 지난 2021년 1275t에서 지난해 1815t으로, 42.4%(540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홍어 생산량은 2.0% 감소(6180t→6054t)했다.
전국 생산량의 6분의 1(16%)을 차지하는 전남 멸치 어획량은 전국 감소 추세와 달리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멸치 생산량은 2만1139t으로, 전년(1만8614t)보다 13.6%(2525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생산량은 7.9% 감소(14만3414t→13만2151t)하면서,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서 16%로 늘었다.
고등어 생산량은 전남에서 지난 2021년 4899t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1년 사이 41.3% 줄며 2874t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에는 태풍과 폭설 등으로 남해안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고등어 조업 일수가 줄었다.
최정환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팀장은 지난해 전남 어획량 감소에 대해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급등하고 어망 등 선수 물자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출어 경비 부담이 심해졌다”며 “기존 한 달에 두세 번 출항했던 어민들이 아예 출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줄어든 조업 일수에 따라 어획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참조기 최대 주산지인 전남 생산량은 1년 새 반토막 났고, 전복 생산량도 5%가량 줄었다.
5일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은 186만4765t으로, 전년보다 6.4%(-12만7425t) 감소했다.
전남 어획량은 지난 2021년 199만2190t으로, 통계를 낸 1970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감소했다.
국내 어획량의 58.3%를 차지하는 전남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전국 어획량도 전년보다 5.5% 감소(339만t→320만t)했다.
전남 주요 수산물 어획량을 보면 지난해 참조기는 50% 가까이 생산량이 줄었고, 전복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남지역 참조기·조기·기타 조기류 생산량은 1만120t으로, 전년보다 46.5%(-8794t)나 급감했다. 전남은 참조기 생산량은 2020년 2만4386t, 2021년 1만8914t, 지난해 1만120t 등으로 2년 연속 줄고 있다. 지난해 전남 참조기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1만6969t)의 59.6%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어획량의 99%를 차지하는 전남 전복 생산량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남 생산량은 2만1964t으로, 전년(2만3133t)보다 5.1%(-1169t)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시마 생산량도 2021년 67만3274t에서 지난해 54만7800t으로, 18.6%(-12만5474t) 감소했다. 전남 다시마는 지난해 기준 전국 97.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마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김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다. 전남 김 생산량은 42만5685t으로, 전년보다 2.2%(9030t) 증가했다. 전남 김 생산량은 지난 2019년 47만t에서 2020년 39만t으로 급감한 뒤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전남의 대표 수산물 중 하나인 꼬막·새꼬막 생산량은 지난 2021년 5181t에서 지난해 6224t으로, 20.1%(1043t)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전남은 전국 꼬막 생산량의 95.9% 비중을 차지했지만, 그 비율이 2021년 94.3%, 지난해 88.5% 등으로 줄고 있다.
반면 넙치류(광어) 생산 비중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남 넙치류 생산 비중은 2020년 38.7%, 2021년 41.8%, 2022년 43.5%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남 넙치류 생산량은 2만1332t으로, 전년(1만8672t)보다 14.2%(2660t) 증가했다.
전남 홍어(참홍어·홍어류) 생산량은 지난 2021년 1275t에서 지난해 1815t으로, 42.4%(540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홍어 생산량은 2.0% 감소(6180t→6054t)했다.
전국 생산량의 6분의 1(16%)을 차지하는 전남 멸치 어획량은 전국 감소 추세와 달리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멸치 생산량은 2만1139t으로, 전년(1만8614t)보다 13.6%(2525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생산량은 7.9% 감소(14만3414t→13만2151t)하면서,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서 16%로 늘었다.
고등어 생산량은 전남에서 지난 2021년 4899t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1년 사이 41.3% 줄며 2874t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에는 태풍과 폭설 등으로 남해안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고등어 조업 일수가 줄었다.
최정환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팀장은 지난해 전남 어획량 감소에 대해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급등하고 어망 등 선수 물자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출어 경비 부담이 심해졌다”며 “기존 한 달에 두세 번 출항했던 어민들이 아예 출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줄어든 조업 일수에 따라 어획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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