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풍성하다 ‘양림동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13일부터 양림&크리스마스 축제
캐롤 경연·콘서트·역사 탐방 등

양림오거리에 설치된 대형 트리

온 거리에 울려퍼지는 캐롤, 반짝이는 조명과 트리까지.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

양림&크리스마스 축제가 13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광주시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 열린다.

2016년을 시작으로 민간에서 진행해왔던 양림 크리스마스 축제는 올해부터 남구가 주최해 더욱 큰 규모로 펼쳐진다.

먼저 첫날 오후 5시에는 양림 오거리에서 18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트리는 축제 기간 내내 양림동의 불을 밝힌다.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입구에서 일방로 구간과 선교사 묘역 주변에는 크고 작은 트리를 포함한 이색 경관 조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우일선 선교사 사택과 공예특화거리 주변에는 트리와 연계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양림 오거리에서 무등파크맨션 방향에는 일정 간격으로 스피커 9개가 설치돼 17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할 캐롤송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17일을 시작으로 18일, 20일, 24일(오후 7시~오후 9시), 25일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캐롤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17일, 20일, 24일 양림 공예거리 광장, 18일, 25일 양림 오픈스튜디오 앞)

첫날에는 그룹 행복나무, 첼로포유, 코스모스 아코디언 앙상블 등이 무대를 꾸민다. 다음날은 사직동 통기타거리팀이 함께하며 2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과 메조소프라노 가현주 , 이종필 트럼펫 연주자가 공연한다.

크리스마스 의미가 담긴 곡을 선보이는 콘서트도 마련돼 있다.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양림동 CCC센터에서 소프라노 김아람, 바리톤 손승범, 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소프라노 정경자의 무대와 한빛만도린 합주, 강명진의 플룻 연주가 펼쳐지며 노래발자국, 빅맨 싱어즈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사직동 통기타 거리팀이 무대를 꾸린다.

이번 양림&크리스마스 축제에는 주민들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있다. 24일 오후 2시부터 약 두시간 가량 양림동 주민 100여명과 함께하는 ‘양림 헬로 퍼레이드’에서는 양림동 주민들과 함께 근대의상을 입고 거리를 걸으며 퍼레이드에 함께할 수 있다. 근대 의상은 양림 오거리 이벤트 부스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양림동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근대역사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유진벨기념관, 선교사 묘역, 우일선 선교사 사택, 오방기념관 등을 해설사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참가를 원할시 12일부터 사전 신청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양림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전국 가스펠&캐럴송 경연대회’도 열린다. 예선을 거친 10팀이 본선 무대에 오르며 24일 오후 5시부터 두시간가량 진행된다. 최고상에 300만 원, 으뜸상에 100만 원, 축복상에 50만 원 등 상금도 수여된다. 이 밖에 광주디자인진흥원 공예작가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도자기 오너먼트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트리풍경 조명등’, ‘마크라메 조화리스’ 등 광주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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