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영기기자

광주 AI페퍼스 김형실 감독 성적부진에 사임

by 광주일보 2022. 11. 29.
728x90
반응형

구단, 새감독 찾을때까지 이경수 대행체제
"김 감독이 구단에 기여할 역할 협의중"

김형실 감독이 지난 27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KOVO제공>
 

광주 AI페퍼스 김형실(70) 감독이 팀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AI페퍼스 구단은 29일 “김형실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김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에서 차기 감독 후임을 찾겠다. 그 때까지는 이경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과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팀에 기여할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구단 고문 등 여러 역할을 놓고 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썼던 김 감독은 지난해 창단한 페퍼스 초대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인 지난 시즌은 3승 28패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팀을 여러 차례 괴롭히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시즌 개막 후 10연패에 빠졌다.

김형실 감독은 광주일보와 통화에서 “사실 1라운드 끝나고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왔다. 팀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용퇴를 결심했다”면서 “단단한 팀을 만들어놓고 떠나야하는데 감독직을 내려놓게 돼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