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개막 후 3경기 연속 … 최효진, 통산 400경기 출장
전남드래곤즈가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 경기 연속 무패행진은 이었다.
전남이 지난 2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2 3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앞선 2라운드 제주전 1-0 승리 이후 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세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개막 후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한 전남은 5위, 부천FC 1995는 3연승 행진으로 K리그2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연승과 함께 ‘무실점’에 관심이 쏠렸던 경기. 앞선 두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던 전남은 골키퍼 박준혁을 필두로 박대한, 박찬용, 김주원, 이유현으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이종호, 임창균, 황기욱, 하승운이 중앙에 포진했고, 정재희와 쥴리안이 투톱으로 공격 전면에 나섰다.
양 팀은 시작부터 슈팅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전반 8분 정재희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위를 지나갔다. 전반 33분에는 하승운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매섭게 공이 날아갔지만 아쉽게 상대 골대를 뚫지는 못했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쥴리안을 빼고 추정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꾸준한 공세에도 득점에 실패한 전남은 골키퍼 박준혁의 슈퍼세이브로 몇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7분 서울이랜드 수쿠타-파수의 매서운 헤더가 나왔다. 실점 위기에서 박준혁이 손을 뻗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던 공을 쳐냈다. 후반 42분에는 문전 경합 과정에서 수비수 김주원 머리에 맞고 떨어진 공이 굴절돼 전남 골대로 향하는 것을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원정길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은 27일 오후 7시 안방에서 충남 아산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전남 베테랑 최효진은 이날 교체 투입되면서 400경기 출장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400경기 출장은 김병지, 이동국, 김용대, 현영민 등에 이어 K리그 통산 15번째 기록이다. 필드 플레이어로는 10번째 대기록이다.
지난 2005년 인천을 통해 프로에 뛰어든 최효진은 포항, 서울을 거쳐 지난 2015시즌부터 전남에서 뛰고 있다. K리그 통산 23골 2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효진은 “프로통산 400경기를 달성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전남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 그리고 절 믿어주시는 전경준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믿음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고 동료들과 함께 팀의 목표인 승격을 꼭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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