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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덕아웃 톡톡] 900 4사구 최형우 “아프지 않고 하다보니”

by 광주일보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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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루수 김선빈이 지난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4회 무사 1·2루에서 1루에 공을 던져 삼중살을 완성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아프지 않고 하다 보니까 = 꾸준함의 대명사 최형우가 통산 17번째 900 4사구 기록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1회 2사 2루에서 선제 투런포를 날린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이 볼넷으로 최형우는 900 4사구를 채웠다. 최형우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도 “안 아프고 꾸준히 하면서 이룬 기록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18일 스타팅 라인업에서 나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최형우는 “중심 이동을 생각하고 타이밍을 신경 썼다. 좋은 선수를 상대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스트레일리가) 직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초구를 봤는데 공이 좋았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잘 맞았다”고 2호포에 대해 설명했다.

런앤 히트 상황이었을 겁니다 = KIA는 19일 롯데전에서 KBO리그 통산 73번째, 팀 8번째 삼중살을 기록했다. KIA의 앞선 삼중살은 지난 2011년 5월 8일 SK 문학전에서 나왔다. KIA가 2-1로 앞선 연장 11회말, 무사 1·3루에서 조동화의 타구가 투수 유동훈의 글러브로 들어갔고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들이 귀루에 실패하면서 사상 첫 끝내기 삼중살이 기록됐다. 이현곤 코치는 선수와 코치로 귀한 장면들을 직접 봤다. 문학 삼중살 당시 유격수였던 이현곤 코치는 “아마 런 앤 히트 상황이었을 것이다. 주자가 이미 스타트를 끊어서 삼중살이 만들어졌다”며 “손지환 코치가 삼중살을 했을 때도 현장에 있었다”고 웃었다. KIA는 2007년 6월 13일 삼성 원정에서도 삼중살을 만든 적이 있다. 이때는 2루수 손지환이 바로 공을 잡은 뒤 나홀로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책임졌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삼중살을 본 적은 있지만 직접 플레이는 해본 적은 없다”며 “야구장에 오면 어떤 장면을 보게 될지 알 수 없다. 어제 같은 경우는 희귀한 플레이였다. 라인드라이브가 아닌 땅볼 타구에서 삼중살이 나오는 건 흔치 않다”고 언급했다.

경험이 있어도 방망이는 왜 안 될까 = 4회초 무사 1·2루에서 삼중살의 주역이 된 나주환. 나주환은 KIA에서 1·3루를 오가며 안정감 있는 수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타격은 욕심만큼 되지 않는 나주환이다. 그는 “수비는 경험을 하다 보면 데이터가 쌓이고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그런데 방망이는 경험이 있어도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 고민이다”고 웃었다.

▲잘할 때를 대비해서 기르고 있어요 = 동성고 출신의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올 시즌 ‘장발’을 고수하고 있다. “기르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언급한 김원중은 “마운드에서 커 보이는 느낌이라고 할까. 타자들한테 위압감을 주는 것 같다. 엄마는 머리 자르라고 하시는데 야구 잘하면 사람들이 좋게 볼 것이다. 잘할 때를 대비해 기르는 것이다”며 웃었다. 처음 해보는 마무리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마무리로 많은 경기를 안 뛰어서 잘 모르겠다. 더 해봐야 마무리에 대해서 알 것 같다”며 “1회를 던진다는 게 선발하고 다르다. 집중 7번 하는 것과 한 번 하는 차이다.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편한 것 같다. 집중해서 좋은 역할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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