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6회 5득점에도 ‘복귀전’ 전상현 패전
이의리 제구 난조 속 실책까지 5이닝 4실점
KIA 타이거즈가 7연패 늪에 빠졌다. 6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KIA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15차전에서 6-9 재역전패를 당했다. 엇박자 투수 교체 속 승기를 내준 KIA는 7연패에 빠졌다.
이날 NC가 키움 히어로즈에 5-1 승리를 거두면서 1.5경기 차까지 쫓아왔다.
KIA 이의리와 삼성 수아레스의 마운드 맞대결, 초반은 마운드 대결 양상이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5회 이의리가 제구 난조와 수비 실수에 흔들렸다.
이의리가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무사 2루에 몰렸다.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선진의 중전 안타로 1실점을 했다.
이어 김태군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의리가 박승규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김상수와 9구 승부를 하면서 진땀을 흘렸다. 결과는 볼넷과 함께 2사 만루. 그리고 이의리가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이의리는 피렐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고, 5이닝(89구)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아쉬운 5회에도 승리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5회까지 수아레즈에게 2개의 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던 KIA 타선이 6회 불을 뿜었다.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김석환이 연속 안타를 만들었고, 김도영의 볼넷까지 더해지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0의 침묵을 깬 KIA는 고종욱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3-4로 추격했다.
이어 앞선 실점 상황에서 아쉬운 실책을 기록했던 소크라테스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고종욱이 홈에 들어오면서, KIA가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바로 KIA가 리드를 내줬다.
지난 7월 30일 SSG전 이후 부상으로 오랜시간 자리를 비웠던 전상현이 이의리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부담 많은 상황에서 복귀전에 나선 전상현, 결과는 좋지 못했다.
오재일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뒤 구자욱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에서 전상현이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가 됐지만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김지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5, 강민호의 좌전안타로 5-6이 된 뒤에야 서재응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뒤늦게 장현식이 출격해 실점 없이 투 아웃은 채웠지만 이미 분위기는 삼성에 기울었다.
8회말에도 KIA의 실점이 올라갔다.
7회 실점 위기를 정리했던 이준영이 8회를 볼넷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강민호와 김현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했다. 무사 1·3루에서 김재열이 투입됐고,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점수는 5-8까지 벌어졌다.
이어 김재열이 강한울과 피렐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5-9로 8회말이 끝났다
KIA는 9회 박동원의 솔로포로 1점은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6-9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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