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은 일본을 급속하게 가난하게 만들었을까?
일본이 ‘재팬 애즈 넘버원(Japan as number one)’으로 불리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었던 시대는 이미 먼 과거가 됐다. 이제 일본은 평균임금이 OECD 중에서도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고, 국가별 풍요의 기준이 되는 1인당 GDP 순위도 계속 떨어져 몇 년 뒤면 한국에까지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쿄대를 졸업하고 일본 재무성에서 근무한 후 도쿄대 교수와 스탠포드대 객원교수를 지낸 일본경제론 전문가 노구치 유키오가 왜 일본의 경제성장이 멈추고, ‘가난의 나라’가 돼버렸는 지를 경제전문가의 시선에서 낱낱이 분석한 화제의 신작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저자는 우선 일본이 가난해진 것은 아베노믹스 기간이라고 주장한다. 아베노믹스 엔저 정책이 노동자를 가난하게 만들고 주가를 올려 일본을 급속히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저자는 구매력이나 빅맥 지수, 고도 교육력, 디지털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일본의 정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한다.
일본 정부는 2031년까지 실질 성장 2%를 예측하고 있지만,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경제성장이 두드러진 한국, 중국, 대만 등에도 밀려 선진국에서 탈락할 지도 모른다는 경종을 울린다.
일본 경제 문제점이 무엇인지, 부활하기 위해서는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저자는 일본 경제의 향후 20년을 전망한다. 아마존 재팬 거시경제학 부문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이 도서는 지난 20년 간의 일본경제를 반성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랩콘스튜디오·1만6000원>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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