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역사의 창5 [이덕일의 ‘역사의 창’] 공자와 다산의 정치관 공자는 현실 세계에서는 실패했지만 사후에 성공한 대표적 인물이다. 천하를 주유하면서 자신을 써 달라고 했지만 어느 군주도 공자를 쓰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공자는 모든 제후국들이 주(周) 왕실을 섬기면 평화시대가 온다고 주장했는데, 공자를 만난 군주들은 자국의 패권강화에 관심이 있었지 주 왕실의 제후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이처럼 현실에서 실패한 공자가 사후에 성인(聖人)으로 추대된 이유는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공자님 말씀’은 시대가 변해도 통용되는 진리였다. 노(魯)나라 애공(哀公)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복종합니까?” 공자가 답했다. “곧은 사람을 등용하고 모든 굽은 사람들을 버리면 백성들이 복종하지만, 굽은 사람을 등용하고 모든 곧은 사람들을 버리면 백.. 2021. 2. 13.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