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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3

삶과 생각·역사의 흐름을 움직이다…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대니얼 스미스 지음, 임지연 옮김 ‘길가메시 서사시’, ‘도덕경’, ‘이솝 우화’, ‘손자병법’, ‘논어’, ‘국가론’, ‘지리학집성’, ‘직지심체요절’, ‘종의 기원’…. 이들 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점이다. 책은 단순한 지식의 집합체가 아니다. 데카르트의 “독서는 과거의 위대한 인물들과 나누는 대화”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책은 대화를 매개하는 유효한 사물이다. AI시대가 도래하고 챗GPT를 통해 손쉽게 지식정보를 알 수 있지만 책의 효용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언급한 대로 과거 위대한 인물들과의 대화는 질문과 더불어 자신의 의견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창의적인 질문과 자신만의 독창적 사유의 근간은 바로 독서의 힘이다. 독서를 하지 않고는 인류는 다음의.. 2023. 3. 31.
우편함 속 세계사-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129통의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요즘은 손글씨로 편지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90년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손편지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러나 편지 쓰기가 한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15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는 편지의 전성시대라 해도 무방할 만큼 편지는 주요 소통 수단이었다. 종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우편배달부를 비롯한 우편 시스템이 갖춰진 덕분이었다. 사실 편지는 가장 오래된 통신 매체 가운데 하나다. 인류 이래 사람들은 편지 쓰기를 멈춘 적이 없었다. 점토판은 물론이고 파피루스에도, 양피지에도 편지를 썼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것이 편지라 할 수 있다. 괴테는 편지를 일컬어 “한 사람이 남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회고록”이라고 말한 바 있다. .. 2022. 7. 15.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지음 문필가 유시민에게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처음으로 작가라는 이름을 달아준 책이다. 단시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자 가장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책이기도 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재개정돼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30년 넘게 축적된 정보를 보완하고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꿨다. 그러나 제목을 그대로 쓴 것은 초판에서 견지했던 대로 ‘거꾸로 읽는 자세’를 전부 거둬내지는 않았다. 전면개정판과 초판의 다른 점은 ‘20세기’라는 표현에서 찾을 수 있다. 초판을 집필하던 1980년대 후반이 20세기였다면 지금은 그 세기를 넘은 시점이다. 20세기를 돌아보고 21세기를 내다보며 유의미하다고 판단되는 사건들을 추릴 시간적 거리가 생겼다. 저자는..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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