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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광주·전남 물가 상승률 10년 8개월 만에 최고

by 광주일보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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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호남지방통계청>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 급등에 전기요금 인상, 국제 원자재 공급망 차질,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광주·전남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광주 4.7%·전남 5.5% 상승했다.

광주·전남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1년 8월(광주 4.7%·전남 5.2%)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다. 전남의 경우 이전에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8월(5.9%)이었다.

지난 3월 물가 상승률은 광주 4.0%·전남 4.6%이었지만 한 달 새 각각 4%대 후반, 5%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광주 5.9%·전남 6.6%에 달했다.

지난달 물가는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과 공공요금이 끌어올렸다.

지역 공업제품 물가 상승률은 광주 7.9%·전남 9.5%로, 전국 평균(7.8%)보다 높았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도 석유류 상승률은 전국 평균 34.4%를 웃도는 광주 35.0%·전남 36.8%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광주 29.6%·전남 29.3% 올랐는데, 경유 값은 광주 43.4%·전남 43.0% 오르며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경유 가격 상승률은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7월(광주 55.0%·전남 55.9%)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가공식품 물가도 광주 6.4%·전남 7.7%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밀가루(광주 17.7%·전남 12.4%)와 부침가루(광주 34.9%·전남 31.4%), 식용유(광주 23.6%·전남 20.7%) 등 식재료 값이 뛰면서 비스킷(광주 23.0%·전남 20.1%)과 국수(광주 21.4%·전남 27.9%) 등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요금 상승률은 광주 6.0%·전남 7.4% 등으로, 전국 평균(6.8%)을 밑돌았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전기요금은 11.0% 올랐고, 도시가스 요금도 광주 2.8%·전남 2.7% 상승했다

외식물가가 광주 5.1%·전남 6.0% 오르면서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광주 3.7%·전남 4.4%에 달했다.

지난달 광주에서 김밥 가격은 전년보다 17.1% 올랐고, 생선회(16.2%), 외식용 라면(15.2%), 떡볶이(14.1%), 냉면(10.1%)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남에서는 갈비탕(12.9%), 외식용 막걸리(11.6%), 생선회(10.2%) 등이 크게 올랐다.

임상문 호남통계청 경제조사과 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가스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 서비스요금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단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치솟는 물가를 잡아주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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