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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성, 시즌 첫 출전 첫 타석 초구 홈런 ‘펑’

by 광주일보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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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규성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2회초 한현희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면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첫 만남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IA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3차전에서 김규성의 투런포 등으로 공세를 벌이며 14-2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정해영의 1점 차 세이브와 함께 5-4 승리를 기록한 KIA는 23일 경기에서는 답답한 공격력 속에 1-3 패배를 기록했다.

위닝시리즈를 놓고 맞붙은 3차전에서는 불붙은 KIA 타선이 상대 선발 한현희를 3회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면서 일찍 승기를 잡았다.

1회초 KIA가 상대의 실책을 더해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날 톱타자로 나선 류지혁이 유격수 김주형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도영의 3루 땅볼 때 2루로 향했다. 폭투로 3루까지 간 류지혁은 1사 3루에서 나온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2회에는 큰 타구가 나왔다.

1사에서 김민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김규성이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규성은 지난 22일 박찬호가 허벅지 통증으로 빠지면서 1군에 콜업 됐고, 이날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초구에 방망이를 휘두른 김규성은 한현희의 144㎞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3회에는 나성범이 공격을 열었다.

나성범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타구가 우측으로 빠지면서 2루타가 됐다. 최형우가 2루로 향한 사이 나성범이 홈을 밟으면서 3-0이 됐다.

황대인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와 김민식의 2루타가 이어졌다. 류지혁의 적시타까지 더해 KIA는 3회 타자일순하는 등 대거 6점을 뽑으며 9-0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KIA의 흐름으로 전개되면서 선발 한승혁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화끈한 공세를 펼쳐준 야수들은 좋은 수비도 더해줬다. 2회 1사에서 류지혁이 송성문의 안타성 타구를 직선타로 만들어줬고, 나성범은 5회 선두타자 김주형의 타구를 낚아채면서 피안타를 막아줬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한승혁은 3회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이날 첫 안타는 내줬지만 김주형과 박찬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용규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4회 2사에서 실점이 기록됐다.

푸이그에게 첫 볼넷을 내준 한승혁이 송성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1-9가 됐다. 이어 이지영의 타구가 좌익수 키 넘으면서 1타점 3루타가 됐다. 전병우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한 한승혁은 5, 6, 7회 4개의 피안타와 폭투로 주자들을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홈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끝냈다.

KIA는 7회에도 타자일순의 공격으로 5점을 더해 14-2, 대승을 장식했다. 화끈한 화력 지원을 받은 한승혁은 2018년 10월 10일 한화전 이후 3년 6개월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연달아 1점 차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던 KIA는 키움 원정에서 2승을 더하면서, 3승 3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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