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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전남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올해 100개로 확대

by 광주일보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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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43개→62개→80개 폭발적 증가
연 100억원씩 매출 증대…올 목표 1000억
“푸드 마일리지 줄여 탄소중립 실천도”

지난 7일 열린 화순농협 서부지점 로컬푸드 직매장 개점식에서 박서홍(가운데) 농협 전남본부장 등이 로컬푸드 판매 활성화를 다짐하고 있다.<농협 전남본부 제공>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로컬푸드(직거래 농산물) 매장을 20개 늘린 1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를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의 해’로 정한 전남본부는 판매자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무인 매장 등 새로운 유형의 점포 도입을 시도한다.

8일 농협 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총 80개로, 전년보다 18개 증가했다.

로컬푸드(Local Food)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하는데, 흔히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뜻한다.

전남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최근 3년 동안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7년 15개였던 매장은 2018년 18개, 2019년 43개, 2020년 62개, 2021년 80개로 증가해왔다.

직매장 80개와 이동형 매장 24개 등을 합하면 전남지역에서 로컬푸드를 접할 수 있는 농협 매장은 105개로 늘어난다.

2022년을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의 해’로 삼은 전남농협은 올해는 20개 늘어난 총 100개 매장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전남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총 매출은 해마다 100억원 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총 매출은 913억2100만원으로, 전년(811억200만원) 보다 12.6%(102억1900만원) 증가했다. 올해 전남농협이 세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이 같은 매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 12.0%(4603억→5156억원)를 웃돈다. 지난해 전남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은 전국 총 매출액의 17.7%를 차지했다. 전남은 경기(1234억원)에 이어 9개도와 다른 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매출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말 기준 로컬푸드 매장 수는 105개로, 경기와 같았다.

전남·경기에 이어 매장 수는 경남(69개), 충남(66개), 전북(55개), 강원(52개), 경북(46개), 충북(35개), 제주(5개), 광역시(77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농협은 지역농협들의 직매장 운영에 대한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농상생형, 타기관연계형, 무인매장형 등 새로운 유형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지난 2020년 11월부터는 화순 도곡농협이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전남도 로컬푸드 전문관’을 수탁 운영하고 있다. 이는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과 전남도가 맺은 ‘농수특산물 판로확대 업무 협약’으로 시작된 사업 중 하나이다.

도곡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700여 농가가 생산하는 200개 품목 중 50여 개가 당일 판매되고 있다.

이외 순천농협 ‘한평 로컬푸드’와 무안 일로농협이 진행하는 ‘로컬푸드 장터’ 등 새로운 유형이 시도되고 있다.

지역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의 노력은 전남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강진농협은 출하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농산물 안정성 검사를 벌이며 소비자 신뢰를 얻은 결과 개점 1년 만에 총 매출 18억원을 넘겼다.

장성 남면농협은 지역단위 먹거리 선순환을 위한 장성군의 ‘푸드플랜’ 전략에 동참하는 ‘농협 장성군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광양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우리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과 곡성 옥과농협 ‘캠핑식품 꾸러미’도 호응을 얻었다.

전남농협은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을 위한 예산 지원과 함께 단계별 현장 컨설팅, 출하농가 사업설명회 및 교육 등을 지역 농축협에 제공할 방침이다.

박서홍 전남본부장은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중소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로컬푸드는 농산물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거리인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며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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