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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이재명, 친문 지지 기반 다지고 원팀 선대위 박차

by 광주일보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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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회동 ‘계승자 ’자임
현 정부와 차별화 논란 불식
정세균·추미애와 연이은 만남
대선후보 등록 “소명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지사 사퇴에 이어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민주당의 최대 지지층으로 평가되는 ‘친문’의 마음을 얻는 공식 행보에 본격 나서면서 당내 결집을 이끄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또,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한 데 이어 정세균 정 총리와 만나는 등 당내 핵심 지지층과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후보가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서면서 호남과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선 당내 경선에서 호남 출신 이낙연 전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치르면서 상처를 입은 지역 정치권을 향해 이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손을 내밀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차담 형식으로 면담을 하면서 “저는 경기도지사로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니냐”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의 공통점을 부각하면서 그 성과를 잇는 4기 민주정부를 세우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른바 ‘이재명 정권교체론’을 거론하면서 친문 진영 일각에서 의구심을 표하는 가운데, 현 정부와의 차별화 논란을 불식시키며 친노·친문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한 이후 ‘원팀 선대위’ 구성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이 후보 측과 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들과도 실무 협의를 곧 시작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공식 일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후보는 26일 오후 정 전 총리와 만났다.정 전 총리는 이번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다가 호남 순회 경선을 약 2주 앞둔 지난달 13일 중도 사퇴했다. 그는 사퇴하면서 특정 후보 지지와는 거리를 뒀다.

이 후보는 또 27일에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만나기로 하는 등 함께 경쟁했던 다른 경선 주자들과 회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치열했던 경선과정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원팀’ 기조로 본선 행보에 속도를 높이면서, 당면 과제인 선대위 구성을 위해 경선 주자들로부터 협조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 후보는 26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과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이 이날 오전 이 후보를 대신해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원회를 찾아 20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전날 자정까지 경기지사로 근무한 내용을 포함한 경력 증명서 등을 첨부해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글을 남겼다.이 후보는 “이력서 150여장을 남겨두고 원룸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청년을 잊지 않겠다. 공과금이 든 봉투와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긴 송파 세 모녀를 잊지 않겠다. 경제적 어려움에 생업도 생명도 포기하신 자영업자분들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이어 “오늘의 가난보다 더 두려운 건 내일도 나아질 거란 희망이 없는 삶이다”며 “반드시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사랑하는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 측 한 인사는 “이 후보가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 5·18민주묘역을 방문하는 등 호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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