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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물들었다…광양 백운산에 가야 하는 ‘5가지’ 이유

by 광주일보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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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등반코스로 가을 산세 즐기기
4대 계곡에서 코로나 벗어나 힐링
느긋하게 자연을 걷는 9개 둘레길
자연휴양림·치유의 숲·목재체험관
광양불고기·재첩회 등…남도의 맛

단풍으로 물든 가을 백운산.
 

가을이 물들었다. 광양 백운산을 찾기에 좋은 시간이다.

광양시가 가을 백운산에 가야 하는 5가지 이유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해발 1222m의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산으로, 900여 종이 넘는 식물이 자생해 서울대학교가 시험림을 조성하기도 했다. 자연의 보고이자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하는 명산이다.

◇8개 등반코스로 산세 즐기기

우리나라 26개 백운산 중 경관이 뛰어난 6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광양 백운산에는 8개의 공식 등산코스가 있다.

8개 등산 코스는 ▲제1코스 논실~한재~신선대~정상까지 4.9km(약 2시간 10분) ▲제2코스 진틀~병암~진틀삼거리~정상까지 3.3km(약 2시간) ▲제3코스 용소~백운사~상백운암~정상까지 5.3km(2시간 50분) ▲제4코스 동동마을~노랭이봉~억불봉삼거리~정상까지 7.9km(약 4시간 정도)이다. ▲제5코스 성불교~형제봉~도솔봉~한재~신선대~정상까지 11.9km(약 6시간 10분) ▲제6코스 어치(내회)~매봉삼거리~정상까지 3.9km(약 2시간 10분) ▲제7코스 구황~노랭이재~억불봉삼거리~정상까지 10km(약 5시간 30분)▲제8코스 청매실농원~쫓비산~매봉~정상까지 14.6km(약 8시간)로 나뉜다.

이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백운사~상백운암~정상 코스는 산행 시작 지점인 백운사가 해발 800m에 자리 잡고 있어, 왕복 3시간이면 정상을 다녀올 수 있다.

진틀에서 오르는 2코스도 인기가 많고, 진틀~병암계곡~진틀삼거리~신선대~정상~약수~진틀삼거리~병암계곡~진틀마을 원점회귀 코스는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백운산 4대 계곡에서 힐링의 시간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울창창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백운산은 성불, 동곡, 어치, 금천 등 깊게 휘돌아 흐르는 4대 계곡도 품고 있다.

도솔봉과 형제봉 사이에서 발원한 성불계곡은 맑은 물과 수려한 삼림, 기암괴석, 평평한 바위들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동곡계곡은 4대 계곡 중 가장 길며 백운산 정상과 따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해 학사대, 용소, 선유대, 병암폭포 등 절경을 품고 있다. 추동섬과 동천을 돌아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해 섬진강과 어울려 느림의 미학을 완성한다.

어치는 완만하게 늘어진 고갯길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108계단, 목교, 쉼터 등을 갖춘 생태탐방로에서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또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구시폭포, 한여름에도 이슬이 맺힌다는 오로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느긋하게 자연을 걷는 9개의 둘레길

백운산 자락에는 천년의 숲길, 섬진강 매화길, 백학동 감꽃길 등 126km에 이르는 9개 코스의 특색있는 둘레길이 있다.

제1코스는 옥룡사지에서 논실마을로 이어지는 총 9.5km ‘천년의 숲길’이며, 제2코스는 논실마을에서 한재와 중한치를 거쳐 하천마을에 당도하는 ‘만남의 길’이다. 이곳은 아름드리 전나무가 눈길을 끈다.

하천마을에서 매화마을로 이어지는 제3코스를 선택하면 유려한 섬진강을 따라 걸음을 옮길 수 있다. 제4코스는 매화마을에서 백학동 마을까지 이어지며 수어호, 억불봉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다. 특히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가을에 걷기에 좋은 길이다.

백학동마을에서 죽양마을로 이어지는 제5코스에는 푸근하고 따뜻한 정서가 넘친다. 옥룡사지에서 국사봉랜드까지 걸을 수 있는 ‘선비누리길’ 제6코스는 옛날 과거를 보러 갔던 선비들을 상상하며 걷는 재미가 있다.

중흥사 토성길, 달 뜨는 길, 함께하는 동행길 등도 저마다 역사를 품고 있어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지루할 틈 없는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관

백운산은 휴양림,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관 등 휴식과 치유를 선물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원시림에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갖추고 있다.

치유의 숲은 삼나무, 편백나무숲에서 풍욕, 탁족 등을 즐기는 외부 프로그램과 아로마테라피, 명상 요가, 족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내부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목재를 직접 느끼면서 작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목공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친환경 놀이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광양불고기, 재첩회 등 남도의 맛 가득

남도의 자연과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광양장어구이 등 참숯으로 고유의 풍미를 살린 구이 음식과 벚굴, 재첩회, 전어 등 자연이 허락한 슬로푸드가 오감을 충족시킨다.

거친 호흡으로 백운산을 오르고, 깊은 계곡이 품은 자연에서 숨을 내쉬고, 느린 걸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에서 ‘먹는 재미’는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박순기 관광과장은 “백운산은 호남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섬진강과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계곡과 둘레길을 아우르며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관 등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콘텐츠도 가득하다”며 “천고마비의 계절에 백운산의 매력을 한껏 만끽하고 광양닭숯불구이, 광양불고기 등 영혼까지 행복하게 하는 광양 음식을 자신에게 선물하시길 권한다”고 언급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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