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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한화 유니폼 입은 문동주 “김도영과 빨리 대결하고 싶어요”

by 광주일보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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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행
“류현진 선배님이 롤모델”

한화 유니폼을 입은 진흥고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올 시즌 고교 ‘투수 최대어’ 진흥고 문동주가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이글스는 26일 2022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우완 문동주를 선택했다.

KBO 규약상 전년도 성적 8, 9, 10위 구단은 1차 지명일의 1주일 이내에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연고지와 관계없이 1차 지명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0위였던 한화는 이에 따라 1차 지명권을 행사했다.

화정초-무등중을 거쳐 진흥고에 재학 중인 문동주는 신장 188㎝, 체중 92㎏의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150㎞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이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는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6으로 1승 4패를 기록했다. 48.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72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문동주는 볼넷은 10개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안정된 제구도 보여줬다.

문동주는 “초등학교 시절 그리고 올해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했는데 한화에 오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며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프로라는 무대에 서고 싶었고, 하루라도 더 빨리 1군에 올라가는 것을 올 초부터 머릿속에 그리며 투구했다.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 많은 것을 배워서 매년 15승 이상씩 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롤모델로 꼽았던 문동주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언급했다.

문동주는 “지금은 류현진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지명 순간 바뀌었다(웃음).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입단 과정도 그렇고, 150km를 넘게 던진다는 것과 피지컬도 닮아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또 김민우 선배님은 포크볼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아서 함께하며 꼭 배우고 싶다”고 언급했다.

프로에서 가장 대결하고 싶은 상대는 KIA 타이거즈의 1차 지명 선수 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이다.

문동주는 “아무래도 기사에서도 많이 나오기도 했고 (김)도영이 라이벌이다. 만약 먼저 뽑히게 되었다면 그 기쁨에 취해 마음가짐이 나태해졌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김)도영이에게 밀린 것이니 뭔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서로 열심히 해서 하루라도 빨리 프로에서 대결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피지컬과 자연스러운 투구폼을 장점으로 평가한 문동주는 ‘경험’과 ‘변화구’를 앞으로의 과제로 언급했다.

문동주는 “(고 1때 투수를 시작해서) 투수 경험이 적다 보니 타자와 상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또 확실한 나만의 변화구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하루빨리 코치님들께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문동주의 아버지는 대한육상연맹 투척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문준흠 장흥군청 육상팀 감독이다.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은 문동주는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문동주는 “아버지가 운동을 하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야구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조언을 듣고 슬럼프가 왔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성격도 외향적인 아버지를 많이 닮은 것 같다”며 “야구 시작할 때 어머니는 반대하셨는데 지금까지 믿고 끝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으시도록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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