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광농협 6농가 13㏊ 재배 참여
하나로마트·수도권 대형 매장에 납품
“당도 1~2브릭스 더 높은 홍망고”
전남 아열대 농산물 브랜드 ‘오매향’을 내건 애플망고가 올해 34t 출하할 전망이다.
4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넉 달 동안 영광을 주산지로 애플망고가 생산된다.
올해 출하 예상 물량은 34t으로, 서영광농협이 생산·유통에 참여한다.
전남농협은 지난해 선진농 위주로 애플망고 홍보에 힘쓴 반면, 올해에는 신규로 오매향에 참여하는 소규모 농가들을 육성하고 조직화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영광에서 애플망고를 재배하는 농가는 모두 6곳이다. 이들이 재배하는 면적은 12.5㏊ 정도다.
지난해 출시된 ‘오매향’ 애플망고는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 등을 통해 약 7t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출하된 ‘오매향’ 애플망고는 하나로마트 등 농협 계통매장과 수도권 대형 유통업체, 온라인 판매업체 등에서 만날 예정이다.
전남농협은 지난 5월20일 광역브랜드 ‘오매향’ 사업을 설명하기 위한 1차 농가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달 4일에는 2차 간담회를 열고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같은 달 17일에는 애플망고 재배농가 작황조사를 벌여 품질을 살폈다.
지난 달 28일에는 영광 애플망고 재배시설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애플망고 및 전남 아열대농산물브랜드 ‘오매향’ 신규참여 농가들과 산지 출하협의를 했다. 이달 오매향 애플망고는 수도권 구매 담당자(바이어)와 출하협의를 한 뒤 소비 판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매향 애플망고는 과실 표면이 밝은 선홍색이다.
시중 상품보다 달달한 향이 더 풍기고 당도는 1~2브릭스 이상 높다.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한 스마트팜 농법으로 동일한 품위와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애플망고 농장에는 온·습도·수분공급을 자동 조절하는 시설하우스와 지속적인 일조량 유지, 과수별 화분재배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박서홍 전남본부장은 “전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통해 매년 애플망고를 비롯한 바나나, 만감류 등 다양한 아열대농산물의 재배농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유입농가의 조직화를 통한 규모화로 전남을 아열대농산물의 주산지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