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철현 지역 조직 탄탄
무소속 이용주 정치경험 많아
민주당 바람이냐 인물론이냐
고교·검찰 선후배 대결 주목
여수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예비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용주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고등학교와 검찰 선후배로 절친했던 두 후보 간 정면대결인 만큼 지역 정치권의 관심도 크다.
민선 6기 여수시장을 지낸 민주당 주철현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공천장을 거머쥔 뒤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시장과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내면서 지역 조직기반도 탄탄하게 다져온 것이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민주당 바람’과 세 확장을 통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무소속 이용주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옷을 입고 출마해 ‘녹색돌풍’에 힘입어 43.91%의 높은 득표율로 국회에 입성했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역 예산 확보 등을 내세우며 ‘민주당 바람’에 맞서 일찌감치 조직을 다지며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광주지검장을 지낸 주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주 예비후보는 여수시장 재직시절 원도심 활성화 정책으로 관광객 1000만명을 넘어 1300만명 시대를 기록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재임시절 터져나온 ‘상포지구 특혜 의혹’은 주 예비후보를 두고 두고 괴롭히는 ‘주홍글씨’가 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의 장기간 수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가짜뉴스’와 꼬리를 무는 괴소문들이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다.
이에 주 예비후보는 “상포지구와 관련해 단 1%의 연관성이라도 있다면, 모든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주 예비후보가 ‘상포지구 파고’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이번 총선에서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이 성공할 수 있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서 치러지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문 대통령의 개혁 완수를 뒷받침하고, 민주당을 지켜내기 위해 여수 전문가인 주철현의 당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해양관광공사 신설 유치와 ▲여수항 해상물류 거점항 육성 ▲서울∼여수 2시간대 철도시대를 3대 핵심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여수가 해양관광시대를 열고 있고, ‘해변·스포츠·크루즈’ 등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해양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국 해양관광공사를 설립해 여수에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해상 환적 물동량의 80%를 차지하는 여수항은 중동과 사할린 생산 원유를 중국 원유저장시설의 65%가 몰려있는 산동항과 일본으로 환적해 보내는 국제 해상환적항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 여수항을 국제 해상 물류 환적 거점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 예비후보는 현재 ‘무늬만 고속철도’인 서울∼여수간 고속철도를 2시간대로 단축해야 한다면서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포함과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선형개량 및 전처화 사업의 여수 엑스포역 확대 운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철도 공공성 확보를 위해 수서발 고속철도(SRT) 전라선 운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용주 예비후보는 여수고 선배이자, 검찰 선배인 민주당 주 예비후보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여수시 예산 2조원을 확보해 지역 발전을 이루는 초석을 다졌다”면서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강조하며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마지막 7차 청문회에서 ‘버럭 요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대중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당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17번이나 이어진 호통과 질문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하는 답변을 받아내면서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자신이 발의했던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을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고, ‘주택 최다 보유’ 국회의원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따라서 이 예비후보는 선거기간 중 ‘주택 최다 보유와 윤창호법 이후 음주운전’ 이미지를 어떻게 씻어내느냐가 당락을 결정지을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예비후보는 “여수는 전남 제1의 도시인 만큼 여수에서도 이제 대중적인 정치인,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면서 “고향 여수를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있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의 개혁완수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했고, 재선이 된 이후에는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의식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과의 연관성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청년 및 실업자(은퇴자) 생계지원 대책 마련 ▲율촌 2, 3산단 조기 착공으로 공장 부지난 해소 ▲여수건강식품연구원 설립 ▲2022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원스톱 통합복지센터 건립 ▲한국폴레텍 대학 여수 캠퍼스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섬 벨트 특화관광 레포츠 인프라 구축, 여수엑스포장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엑스포 사후 활용을 위한 국제미술관 건립 등의 세계 문화 도시 건설도 주요 공약으로 포함시켰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총선 누가 뛰나-여수갑] 전 시장 vs 현역의원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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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돌산 진모지구서 연다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는 당초 거론됐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아닌 ‘돌산 진모지구’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시설물 임대와 사후 활용 계획 등으로 장소 확보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권오봉 시장과 자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열어 섬박람회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플레이스랩은 중간보고회에서 개최 장소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이 부적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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