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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정신경영아카데미 대표 “‘할 수 있다’ 마음가짐보다 ‘몸 챙김’부터 하세요”

by 광주일보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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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 강연
몸이 아파서 정신과 의원 정리하고 휴식…몸의 중요성 깨달아
코로나 시대 ‘몸이 보내는 신호’ 알아채고 자신에게 친절하길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문요한 정신경영아카데미 대표가 지난 2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9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여러분은 몸이 보내는 신호를 얼마나 잘 알아채고 있나요? 건강에 가장 해로운 습관은 내 몸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도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느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어요. 내 몸의 소리를 잘 듣고 내 몸의 감각을 잘 느끼는게 중요합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문요한 정신경영아카데미 대표가 광주를 찾아 ‘몸 챙김’을 통해 건강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지난 25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진행된 ‘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 강단에 선 문 대표는 ‘이제 몸을 챙깁니다’를 주제로 코로나 시대에 지친 현대인들이 몸과 마음을 어떻게 해야 잘 챙길 수 있는지를 안내했다.

“정신과 의사인 제가 마음이 아닌 몸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다들 의아해합니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어요. 2013년까지 정신과 의원을 운영하다가 이듬해 제 몸을 잘 챙기지 못해 탈이 나면서 불가피하게 병원을 정리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 때부터 휴식시간을 가지고 여행도 다니면서 몸을 챙겼더니 다시 건강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근본은 마음보다는 몸’이라는 걸 깨닫게 됐지요.”

이후 문 대표에게는 변화가 일어났다. 마음만 강조하고 살았던 그는 이제 몸부터 이야기하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변화 중 하나는 상담 방식이다. 예전에는 실내에서 상담자를 만나 언어로 상담을 했다면, 지금은 실외에서 걷기 상담을 한다. 3~4시간씩 걸으며 상담을 한 이후로 실내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많은 효과와 변화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 대표는 회원들에게 몸을 이해하고, 이제 몸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마음이 힘들 때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몸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찾아갈 것을 주문했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한 사람들은 감정억압이 심합니다. 감정이 마음의 느낌이라면, 몸의 느낌은 감각입니다. 감정이 생기면 당연히 신체에도 감각적인 변화도 생기는 거지요. 화가 난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되나요? 얼굴에 열이 나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심장이 뛰는 등 여러 변화가 생깁니다. 이런 변화를 알아채고 마음이 신경 써줘야 하는 거에요.”

문 대표는 최근 10여년 사이 급증한 두 가지 질환이 ‘공황장애’와 ‘번아웃’이라고 이야기한다. 두 가지 모두 몸이 보내는 신호가 있었을 텐데 대부분 그걸 무시하기 때문에 질병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무시하고, ‘괜찮아’ ‘마음만 강하게 먹으면 되지’라면서 스스로를 채찍질 하다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 공황장애가 오고 번아웃이 생기는 거에요. 마음의 느낌, 감정을 잘 알아채지 못하면 몸의 감각도 떨어집니다. 늘 뭔가 해야한다는 압박감, 성취해야 하고 내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몸이 보내는 통증에 신경을 쓸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지요.”

그가 말하는 ‘몸 챙김’의 핵심은 ‘바디풀니스’(bodyfulness)다. 몸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 순간순간 따뜻한 주의를 몸에 기울이는 것이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이다.

“간단하게 몸을 통해 감정조절을 하는 방법이 있어요. 내 호흡을 관찰하는 거지요. 내가 지금 화가 나거나 불안하다면 1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눈을 감은 채 나의 호흡을 관찰해 보세요. 1분간 내가 호흡을 몇 번 하는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내 몸의 호흡에 집중하고 내 호흡을 관찰하는 것, 이것도 명상의 일종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친절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가 살아갈 삶에서 어쩌면 안좋은 일이 더 많을 수도 있어요. 건강도 점차적으로 떨어질 것이고 능력을 입증해 보이는 것도 점점 예전만 못해질 겁니다. 이런 삶 속에서 자신에게 불친절하다면 삶의 고통도 내가 받게 됩니다. 자기 친절을 익히고 배우는 건 중요합니다. 몸 건강을 잘 돌보고 내 몸을 잘 느끼고 몸과 함께 잘 살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지금 바로 표현해보세요. 두 손으로 양 어깨를 감싸주듯 몸을 안아주고 나에게 말을 해주세요. ‘고마워’, ‘그동안 나를 위해 애썼어’.”

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다. 오는 6월 1일에는 재즈음악회가 진행되며 이어 8일에는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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