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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하는 턱괴기, 턱 관절염 부른다

by 광주일보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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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성장기 턱관절염-박현정 조선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관절면 뼈에 염증···성장기 많이 발생
외모 컴플렉스·영양 불균형 초래···구강악습관 교정으로도 개선

조선대치과병원 박현정 구강내과 교수가 턱의 통증을 호소하는 고교생을 상담하고 있다.

 

턱관절의 불편감으로 구강내과에 오는 환자들은 대개 “입을 크게 벌릴 때 턱에서 ‘딱’ 하고 소리가 나요.”, ”입이 안 벌어져요.”, ”입을 벌릴 때,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아파요.”라는 증상을 호소한다.

턱관절은 구조가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물이 함께 기능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도 다양하고, 관련 질환도 한 가지 이상일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턱에서 ‘딱’ 소리가 나거나 입이 벌어지지 않는 경우는 턱관절 디스크의 위치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씹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발생 되는 통증은 근육통과 인대 등의 턱관절 부위 구조물 염증에 의해 발생된 관절통 등이 있다. 그리고 ‘사그락’거리는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발생되는 턱 관절염도 있다. 

턱관절염,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되기도=턱관절염은 관절면의 뼈 자체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이는 턱관절 부위에 증가된 자극에 대한 신체의 반응에 의해 발생된 염증이 동반되는 퇴행성의 변화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무릎 등의 부위에 발생되는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턱관절염의 경우에는 꼭 노화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층, 그중에서도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턱을 부딪히는 등의 큰 외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될 수 있으나 대체로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한쪽 턱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수업시간에 무의식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 이를 꽉 무는 습관 및 이갈이 등의 습관은 턱관절에 무리를 주며 결국에는 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어 습관교정을 통해 턱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기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받는 스트레스 등도 좋지 않으므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무른 뼈 탓에 성장기에 많이 발생=성장기의 턱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턱관절 뼈가 성인의 뼈보다 다소 무른 탓에 턱관절 부위에 가해지는 자극에 더 민감할 수밖기 없기 때문이다. 이는 턱관절의 뼈의 경우 신체의 다른 관절에 비해 성장이 완성되는 시기가 늦기 때문으로, 대개 여아의 경우 10대 후반, 남아의 경우 20대 초반에 성장이 완성된다. 소아, 청소년기의 턱관절 뼈는 아직 성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인의 턱관절 뼈보다 더 무른 상태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기에 턱관절염이 진행되면 턱관절 뼈는 더 빨리 닳아지게 되고, 그 결과 턱의 비대칭 등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 턱관절염이 심화되면 앞니는 뜨고 어금니만 닿는 등의 교합 변화, 아래턱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지는 무턱,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비대칭과 같은 심미적인 불균형 및 교합의 변화로 저작기능까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 발생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환인 소아기 특발성 관절염(JIA)의 경우 증상이 없이도 뼈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대개 변화가 심하게 진행된 이후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 결여나 외부 활동 부적응 초래하기도=특히 청소년기는 외모에 신경을 쓰며 예민해지는 시기여서 턱관절염으로 인해 원치 않는 심미적인 변화가 생기다 보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고, 저작기능의 문제로 영양 섭취 불균형을 초래해 성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 턱관절염은 진행이 빠르고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턱관절의 불편감을 가지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구강내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턱관절염의 치료는 대체로 물리치료, 약물치료, 장치 치료, 보툴리늄톡신 주사요법 등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습관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검사를 받아 턱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랜 기간 적응된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에 턱에 가해지는 악습관을 개선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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