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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용식 “마음 속부터 웃어야 건강하게 오래 살지요”

by 광주일보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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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 강연
대중 웃겨주던 스타들 스트레스 받다 일찍 떠나
걱정할 시간에 취미 갖고 항상 웃음 잃지 않아야

연일 쏟아지는 코로나19 소식에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와 즐거움이 사라지는 듯 하다. 무엇보다 ‘웃을 일’이 필요한 때다. 웃는 것만큼 건강을 찾아주는 약은 없을 테니 말이다.

“오늘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이야기는 한 가지입니다. ‘웃어야 오래 산다’. 얼굴이 웃는다고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게 아니라, 마음 속부터 웃어야 합니다.”

지난 27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진행된 ‘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 강단에 선 방송인 이용식(70)은 ‘웃으면 장수한다’를 주제로 웃음이 건강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강조했다.

1975년 MBC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한 이용식은 ‘일요일밤의 대행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어린이 프로 ‘뽀뽀뽀’ MC로 오랫동안 활약하면서 얻은 ‘뽀식이’ 라는 별명은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다.

이용식은 이날 가깝게 지냈던 지인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스트레스가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소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웃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건 모두 알고 있는 얘기에요. 희한한 사실은, 웃는 사람들은 오래 사는데 웃겨야 하는 사람들은 오래 못산다는 겁니다. ‘신바람 전도사’ 황수관 박사님이 그랬어요. 황 박사님이 가는 곳이라면 나이드신 분이나 어린 사람이나 웃느라 난리가 납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박사님의 강의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폭소가 끊이지 않았지요. 하지만 정작 박사님은 오래 살지 못했습니다.”

황 박사는 급성 패혈증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투병하다 지난 2012년 12월 67세 나이로 별세했다. ‘웃으면 행복하다’는 주제로 건강과 행복에 관한 강연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대중들에게 웃음 전도사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였기에 황 박사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씨와 형제처럼 지냈던 이주일씨의 사례도 전했다. ‘코미디 황제’ 이주일은 63세 였던 2002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이주일씨는 폐암을 늦게 발견한 것도 아니었어요. 충분히 치료가 되고 완쾌될 수 있었지만 결국 죽음으로까지 간 건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음식을 먹을 때나 TV를 볼때마저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잊지 못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압니다.”

개그맨 김형곤 역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면서 몸무게를 38㎏이나 뺐지만 2006년 심장질환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웃기고 재미있고 즐겁게 해줬던 사람들은 일찍 떠났고 그 웃음을 받았던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요. 그래서 저는 안웃기려고요. 오래 살고 싶어서…”

오래 살고 싶어 안웃기려고 한다는 이용식은 대중을 웃겨야 하는 직업인 개그맨이다. 우스갯소리를 듣고 웃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반대로 상대방을 웃겨야 한다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직업이기도 하다.

“웃겨야 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특히나 이 자리처럼 앉아계시는 분들이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웃겨야 한다는 건 더욱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받지요. 황수관 박사님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과로했을지, 강단에 올라서서 1분이면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100개의 걱정이 있으면 그 중 99개는 안해도 될 걱정”이라고 얘기하는 이용식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푹 빠질 수 있는 즐거운 취미 하나를 가져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그는 애창곡인 남진의 ‘둥지’를 부르며 익살스런 댄스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광주일보 제9기 리더스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다. 오는 5월 4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와 함께하는 봄 음악회가 열린다. 이어 그림읽어주는 남자 이창용,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문요한,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등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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