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광주전남본부, 수완동서 4월까지 운영
‘집콕’ 반려식물 인기에 지난해 매출 8700만원↑
감·대추·밤·사과·체리 등 유실수 판매 상위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반려식물과 실내 공기정화식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나무전시판매장 매출은 5억9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2%(8700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나무전시판매장이 운영된 3~4월은 코로나19 지역확산이 본격화된 시기였지만, 매출이 전년보다 4% 가량 줄었던 지난 2019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산림조합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꽃 축제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화훼류와 수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상위에 오른 품목은 감나무와 대추, 밤, 사과, 체리 등 유실수가 주를 이뤘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추위에 병해충에 강하며 토양을 가리지 않는 영산홍, 자산홍, 철쭉류 등도 판매액이 올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실내 미세먼지를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키라, 율마, 백량금, 박쥐란 등 공기정화식물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나무전시판매장은 이날 개장한 뒤 오는 4월30일까지 64일 동안 광산구 수완동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북문대로 663)에서 열린다.
올해 판매 물량은 약 10만주이다. 가정에서 심기 좋은 감·대추·살구·자두 등의 유실수와 장미·철쭉·목련 등 꽃나무류, 금(은)목서, 주목, 반송 등 200여 종이 다양하게 선보여진다. 조림용 수묘와 잔디 및 친환경 비료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산림조합이 재배한 생표고버섯과 종균 접종목도 마련됐다.
이들 품목은 시중보다 10% 안팎 저렴하게 판매된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묘목(어린 나무) 공급량이 크게 줄어 현재 시중가는 전년보다 10% 높게 형성됐다”며 “지역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우량 건전 묘목을 엄선해 15% 가량 수수료율에 직접 공급·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샤인머스켓 묘목(4000원)과 키위나무(1만3000원), 천리향 화분(3만5000원) 등이 있다.
손철호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환경 훼손에 대응 방안이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지역주민과 임업인 및 조합원들에게 우량묘목을 공급해 산림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조합 나무전시판매장은 체온 측정과 마스크 필수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는 가운데 쉬는 날 없이 4월 말까지 열린다. 운영시간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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