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존슨 총리 “변종, 치명률 상승과도 관련”
23일 국내 신규확진자 403명 추가, 9명 사망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하루 만에 4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변이’가 방역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03명으로 전날 346명에서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4692명이다.
전날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는 297명이다.
403명의 국내 발생 확진자 중에 수도권이 244명으로 60.5%를 차지했다.
서울 강북구 아동시설에서 총 25명, 강남구 사우나에서 누적해서 총 21명이 확진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천안시 우체국과 관련해서 총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효정요양병원 관련 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확진자가 160명으로 늘었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북구 스크린 골프장과 관련해서 총 8명, 포항시 목욕탕과 관련하여 총 1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의 교회와 관련하여 총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거제시 요양서비스와 관련해서 16명의 누적 확진자가 기록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변이’가 코로나19 방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심지어 무서워지고 있다. 변이가 등장한 것이 그 핵심이다”며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이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의 기초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현재와 같은 수준의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만약 영국 변이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바로 1.2로 올라간다는 얘기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며 “오늘 아침 영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기에 매우 두려운 상황이다. 치료제와 백신도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효과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더 높은 치명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런던과 남동부에서 처음 확인된 이 새로운 변종이 더 높은 치명률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존 바이러스 대비 30%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초기 데이터가 나왔다.
한편 재감염 의심사례는 지난해 9월 1건을 제외하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격리해제 후에 재검출된 사례 중에서 다른 확진자과 접촉이 있었던 경우 등 재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사례에 대해 유전자 분석 등을 꾸준히 실시하면서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다”며 “지난 9월 재감염 사례 이외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재감염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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