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을 마련해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찾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이 광주·전남에 13곳 지정됐다.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과 기독병원·서광병원 등 3곳이 전남에서는 장흥종합병원, 목포기독병원, 순천한국병원, 성가롤로병원, 목포중앙병원, 목포한국병원, 여천전남병원, 여수한국병원, 여수제일병원, 고흥종합병원 등 10곳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됐다.
전남대병원은 병원 장례식장 리모델링을 통해 국민안심병원을 설치, 병원을 방문한 호흡기질환 환자를 방문부터 외래진료 혹은 입원까지 모든 동선을 다른 환자와 분리해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이번 국민안심병원은 진료실(3실), 결핵상담실(1실), 호흡기 증상 상담실(1실), 원무과 수납창구(1실) 등으로 구성되며, 각 실마다 음압기를 설치해 진료실 밖으로 바이러스가 노출되는 것을 사전 차단한다.
의료진은 KF94 이상의 마스크, 고글이나 얼굴가리개, 1회용 앞치마, 라텍스 장갑 등의 방호복을 착용하고서 진료한다.
국민안심진료소는 호흡기 외래구역의 동선을 분리해 운영하는 A형과 선별진료소·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운영하는 B형으로 구분되는데 전남대병원은 B형을 운영하게 된다.
5일부터 진료에 들어간 광주기독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서 ▲호흡기 환자의 외래 진료구역을 비호흡기환자와 섞이지 않도록 분리 ▲환자 진료시 해외 여행력 확인의 대상자 조회, 손세정제와 1회용 마스크 등 위생용품 비치 ▲병문안 등 방문객 전면 통제, 환자의 보호자만 출입 절차를 거친 이후 출입 가능 ▲호흡기 환자 진료 의료진 방호(개인보호구 완비, 철저한 위생) ▲병원내 감염예방환경 개선 및 대응을 위한 전담 감염관리팀과 신속대응팀 구성 운영 체계 등을 모두 갖췄다.
또한 광주기독병원은 코로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른 사례정의 환자를 선별진료소에서 진료하고, 음압격리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국민안심병원 선정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지역민의 불안을 다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전남대병원은 국민안심병원을 비롯해 선별진료소, 국가지정음압격리병동 등에서 확진자 치료와 검사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광주기독병원은 2015년 메르스 때에도 국민안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국민안심병원으로서 철저한 감염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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