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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나주 혁신도시 고용 한파…덜 뽑고 고졸 채용 인색

by 광주일보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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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채용 규모 1100명, 전년비 400명 축소…농어촌공사 61명↓
지역인재 의무채용 목표 27%…신입사원 채용 규모 23% 감소
기관 10곳 중 8곳 고졸 채용 계획 미발표…체험형 인턴 줄 듯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목표비율은 27%에 달하지만,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의 4분의 1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채용 계획을 발표한 기관 10곳 가운데 8곳이 고졸 할당량을 세우거나 발표하지 않아 취업 취약층의 속은 타들어 간다.

18일 기획재정부와 혁신도시 각 기관에 따르면 13개 기관의 올해 신입사용 채용 규모는 1758명으로, 이들 기관이 세운 지난해 계획(2281명) 보다 523명(-22.9%) 감소했다.

기획재정부에 채용 계획을 제출한 기관 가운데 전년보다 규모가 줄어든 기관은 한국전력(-400명), 한전KPS㈜(-20명), 한국농어촌공사(-61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9명), 한국인터넷진흥원(-8명) 등 5곳이다.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에서는 무려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400명 줄었다.

지난해 1500명 채용 규모를 세웠던 한국전력은 올해 일반 정규직(전일제) 938명과 고졸(전일제)162명 등 1100명을 뽑기로 했다.

전년보다 일반은 25.0%(-312명), 고졸은 35.2%(-88명) 줄어든 수치다.

채용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청년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체험형 인턴’ 채용마저 지난해 1500명에서 올해 1400명으로 계획이 축소됐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수 년 동안 1960년대 초 출생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정년 만 60세) 규모가 컸지만 올해는 퇴직 예정자가 200명 줄었다”며 “인력 보완 수요가 많지 않고 기획재정부의 채용 권고 규모도 함께 줄어 올해 채용 규모는 400명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그룹사인 한전KPS㈜ 역시 20명 줄어든 230명 채용 계획을 세웠다. 일반 정규직 규모는 5명 줄어든 반면, 고졸 채용은 15명 줄어든 35명에 그쳤다. 단 오는 9월부터 석 달 동안 활동하는 체험형 인턴은 총 600명으로, 전년보다 100명 더 뽑기로 했다.

한전KDN은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100여 명 정도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150명)에 비해서는 모자라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일반 정규직(전일제) 44명과 무기계약직(전일제) 2명 등 46명을 뽑을 예정으로, 전년 계획보다 11명 늘었다.

농업 관련 공기업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한국농어촌공사이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일반 정규직 144명을 뽑는다. 지난해 계획 205명보다 61명(-29.8%) 적다.

농어촌공사와 함께 9월 채용공고를 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년보다 9명 줄어든 40명 일반 정규직을 뽑을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채용 계획 49명 중에 7명을 고졸 사원으로 채우려 했지만 올해는 아예 고졸 채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연구직 11명, 행정 및 기능직 3명 등 14명을 올해 뽑을 계획으로, 전년(5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 2019~2020년 9명씩 채용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규모는 4명으로 반토막 났다.

지난해 인재 14명을 새로 들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20여 명으로 채용을 늘린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해 일반 15명, 무기계약직 7명 등 총 22명을 뽑는다. 전년 계획보다는 8명 줄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일반 12명, 고졸 2명 등 14명을 뽑기로 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도 지난해 9명에서 올해 19명(일반 5명·무기 계약직 14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정규직 사원 6명을 채용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수립된 채용 계획은 아직 없다.

한편 지난해 혁신도시에 있는 13개 기관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성과급 포함)은 3677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9%(67만5000원)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입사원이 4490만원을 받으며 지난해 기준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어 전력거래소(4452만), 한국전력(3986만), 인터넷진흥원(3977만), 한전KPS(3917만), 사학연금(3750만), 문화예술위원회(3631만), 농수산식품유통공사(3599만),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3467만), 한전KDN(3242만), 농어촌공사(3150만), 콘텐츠진흥원(3133만), 방송통신전파진흥원(3014만) 등 순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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