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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의 그림생각] 나이팅게일 : 코로나19 최전선 의료진 헌신 고맙습니다

by 광주일보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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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배럿 작 ‘자비의 임부:나이팅게일’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가장 수고해온 이들은 누가 뭐라 해도 수많은 의료진일 것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의료진들이 육체적 정신적 탈진과 바이러스 감염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는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특히 올해는 ‘간호사의 상징’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해 ‘세계 간호사의 해’이기도 해서 간호사를 대하는 마음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영국의 상류층 가문에서 태어나 17세에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던 나이팅게일의 사랑이 전쟁터에서 부상병을 치료하면서 더욱 빛났듯이,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간호사들의 노고도 더욱 값진 시점이다.

영국의 화가 제리 배럿(1824~1906)의 ‘자비의 임무:스쿠타리의 야전병원에서 부상병을 맞이하는 나이팅게일’(1858년 작)은 크리미아 전쟁이 한창인 때 스쿠타리 야전병원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그림이다. 쓰러져 누운 부상병 주위로 의료진들이 모여 있고 그 뒤로도 부상병들이 들 것에 실리거나 부축을 받으며 끝없이 들어서고 있다.

그림 중앙에 검소한 옷차림과 흰색 머리끈을 하고 있는 나이팅게일을 중심으로 왼쪽에 군의관과 수녀원장이 서있다. 크리미아 전쟁화를 스케치하기 위해 크리미아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제리 배럿은 직접 나이팅게일을 본 적이 있는 화가답게 차분하면서도 밝게 빛나는 나이팅게일의 분위기를 잘 포착해내었다.

현대간호학의 창시자일 뿐 아니라 통계학자, 사회개혁자이기도 했던 나이팅게일은 야전병원에서 청결과 위생을 개선해 사망률을 42%에서 2%로 떨어뜨리기도 했다고 한다. 의료진의 진심어린 헌신이 질병의 위험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값진 노고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통계이다.

<광주시립미술관학예관·미술사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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