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관광 플랫폼인 ‘광주 아트패스(이하 아트패스)’를 통해 광주 동구 곳곳에 숨어 있는 예술과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아트패스’는 동구를 찾는 여행객들이 좀 더 편리하고, 똑똑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플랫폼이다. ‘아트패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숙박 시설, 음식점, 예술시설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여행 코스와 인접한 관광지나 렌터카 정보, 주차장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아트패스 시범 운영사인 ‘모람플랫폼’은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아트로 투어’를 개시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여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트로 투어’는 지난 2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광주 동구 자유 여행 상품으로 예술(Art)과 고전(Retro)이 모두 가미된 자유여행객 대상의 네트워킹 기반 ‘감성 여행’이다. 동구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게끔 구성된 투어 콘텐츠는 지역에 숨은 이야기와 문화예술에 관련한 내용을 깊이 있게 전달해줄 수 있는 ‘도슨트’가 동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각종 체험과 네트워킹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아트패스 사업단 송종근 팀장은 “체험, 도슨트, 네트워킹 파티 세 가지 콘텐츠를 중점으로 투어를 이어 나갈 예정이며, 관광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세부 콘텐츠 내용은 회차마다 변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동구의 자원을 활용해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 간의 네크워킹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트패스’ 사업의 일환으로 투어와 더불어 지역 상권과 동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구 관내 여러 점포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카페, 식당, 독립영화관 등 15곳의 업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또한, ‘아트패스’ 플랫폼 내에는 지역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오감 예술여행 ▲힐링 예술여행 ▲도시 예술여행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이 개발돼 있다.
◇‘아트로 투어’ 콘텐츠 - 커피로스터스 체험
‘아트로 투어’의 첫 번째 체험형 콘텐츠는 커피로스터스 배우기다.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정한 후 핸드드립 기법을 통해 직접 커피를 내려보고, 자신의 커피 취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선호하는 종류의 커피를 작성해 원두를 추천받고, 커피 원산지·커피 종류 등과 같은 커피 상식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아트로 투어’ 콘텐츠 - 충장로 오래된 미래
‘충장로 오래된 미래’ 투어는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진행돼 좀 더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충장로는 1900년대 초부터 상권이 형성돼 오래된 가게가 즐비하며, 긴 시간 동안 그곳에 자리하고 있는 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광주극장을 시작으로 독립서점, 영화가 흐르는 골목으로 코스가 진행되며, 광주 영화와 충장로의 역사를 들을 수 있다.
이어서 50년 전통의 명장이 만드는 수제 한복점을 찾아가 장인 정신을 엿보고, 오랜 시간이 흘러 변화된 주변 상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번 투어의 도슨트를 맡은 ‘클로이’ 씨는 “단순히 충장로의 오래된 공간을 개별적으로 탐방하기보다는 충장로가 무대가 되고, 장인들이 주인공이 돼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코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트로 투어’ 콘텐츠 - 네트워킹 파티
네트워킹 파티는 광주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과 여행객이 함께 모여 소통하며 동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는 자리다. 각종 음료와 핑거푸드가 준비돼 있고 지역 댄스팀의 공연과 디제잉 파티 등을 즐기며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다.
청년협동조합 언노브 대표(김은정)는 “동구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네트워킹을 통해 유명 브랜드와 지역의 작은 브랜드가 함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돼 ‘네트워킹 파티’에서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진행된 네트워킹 파티에 참여한 김경민 씨는 “파티를 통해 타지에서 온 여러 사람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교류를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이런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현주 기자 guswn30553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