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가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SSG 열세’에 막혀 7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가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14 패배를 기록했다. 올 시즌 SSG전 상대 전적은 3승 7패가 됐다.
1회 두 팀이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2회는 모두 삼자범퇴, 3회초 KIA 선발 황동하가 흔들렸다. 실책까지 나오면서 대거 10점을 내줬다.
황동하가 첫 타자 김민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정준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지훈과 추신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0-1이 됐다.
그리고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황동하가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에레디아와의 7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0-3이 됐다. 이어 박성한의 땅볼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병살타가 예상됐던 상황. 그러나 김선빈의 포구실책이 나오면서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황동하는 고명준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고 점수는 0-5가 됐다. 황동하가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결국 마운드가 김사윤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김사윤이 SSG의 흐름을 꺾지 못했다.
등판과 함께 김민식을 상대로 볼 4개를 연달아 던지면서 밀어내기로 실점을 기록했다. 정준재의 땅볼로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꿨지만 최지훈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한 김사윤. 추신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는 0-10까지 벌어졌다.
4회도 좋지 못했다. 김사윤이 연속 볼넷으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1사 2·3루, 김민식의 2루 땅볼로 0-12. 이어 김사윤이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KIA는 13번째 점수를 내줬다.
4회말 KIA도 움직였다.
앞선 3회말 1사에서 SSG 선발 오원석이 최원준과의 승부에서 직구를 던지다 헤드샷을 허용하면서 퇴장당했지만, KIA는 마운드 변수를 활용하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었다.
4회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측 2루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김선빈이 최민준의 2구째 143㎞ 직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속죄 스리런을 만들었다. 김선빈의 시즌 6호포, 이와 함께 새로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작성됐다.
2사에서는 김태군이 최민준의 2구째 143㎞ 직구를 공략해 역시 좌측 담장을 넘기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최원준이 우측 2루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폭투로 3루로 간 최원준은 이창진의 좌전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5-13까지 추격을 했지만 5회 다시 실점을 한 KIA는 6회 1점을 보태는 데 그치면서 6-14 대패를 기록했다.
6연승으로 승리 행진을 마감한 KIA는 13일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운다. SSG에서는 송영진이 선발로 등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