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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문자 이젠 안 당해…‘확인 서비스’ 시작

by 광주일보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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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5배 급증…70%가 공공기관 사칭, 청첩장·부고 12%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서 확인…‘악성’ ‘주의’ ‘정상’ 안내

스미싱 문자 건수가 1년 사이 15배 이상 급증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사진은 ‘스미싱 유형’ <KISA 제공>

#최근 광주시 용봉동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A씨는 건강검진 결과 문자를 받았다. 건강검진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의심 없이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눌렀다가 낭패를 봤다. 통장에서 300만원씩 3번이 빠져나간 것이다.

#광주시 선암동에 거주하는 40대 초반 여성 B씨는 ‘--경찰청교통--’으로 시작하는 ‘교통법위반 벌점 보고서’ 문자를 받았다. 운전 중이었던 B씨는 순간 놀라 첨부된 URL 주소를 누를 뻔 하다가 지인에게 확인했다. B씨는 바쁘고 정신없을 때 온 문자를 눌러 스미싱에 당할 뻔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2월 광주시 남구 압촌동에 사는 C씨는 몇 년 동안 연락을 안 하고 살던 친구 아버지의 부고 문자를 받았다. 장례식장 위치를 확인하려고 링크를 눌렀더니 한 쇼핑몰로 연결이 된 것을 보고 바로 나왔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악성코드에 감염돼 개인정보가 유출될까봐 두려웠다고 C씨는 말했다.

문자메시지로 수신자를 속여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스미싱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사기(Fishing)의 합성어로 메시지 링크를 통해 금전피해를 유발하는 사기 수법이다. 휴대전화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거나, 해킹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뺏어간다.악성 앱 설치의 피해가 훨씬 큰 상황이다.

◇공공기관·지인 사칭 스미싱 폭증

지난달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 탐지 건수는 모두 50만3300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3만7122건에서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020년 95만843건, 2021년 20만2276건 그리고 2022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15만4706건을 기록하며 스미싱 문자의 공격이 활개를 치고 있다.

스미싱 문자 유형별로는 택배 사칭 문자가 절반 이상이었던 과거와 달리 공공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문자가 폭증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이나 교통법 위반으로 과태료 통지서를 안내하는 것처럼 속인 문자가 많아졌다. 공공기관 사칭 문자는 35만10건으로 전체 탐지 건수의 69.5%에 달했다. 전체 스미싱에서 공공기관 사칭 문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3%, 2021년 8.2%, 2022년 47.8%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지인의 전화번호가 발신자로 표시된 채 결혼 청첩장 혹은 부고 소식을 전하는 유형도 지난해 5만9565건으로 11.8%를 차지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 스미싱 의심 문자 확인 서비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을 때 위험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스미싱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SNS인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메시지 악성 여부를 알려드리는 취지로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먼저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검색해 추가한 후 채널에 들어가 채팅창 하단에 있는 ‘스미싱’ 탭을 누르면 된다. 의심스러운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이 채팅창에 붙여넣는다. 메시지를 넣으면 ‘정상’ ‘주의’ ‘악성’ 등 분석 결과를 답변 받을 수 있다.

스미싱인 경우 ‘악성’, 아니면 ‘정상’이라는 안내가 뜨고 ‘주의’ 문구가 나온다면 스미싱 여부를 분석 중인 사이트라는 뜻이다. 이미 확보된 URL인 경우에 5분, 신종 URL인 경우는 1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KISA 관계자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악성앱 유포 메시지인지 확인하길 당부했다.

한편 KISA가 지난해 스미싱 문자를 탐지한 건수는 2764건으로 전년 762건의 2.6배로 급증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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