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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터미널·송정역·광주공항’ 신종 코로나 무방비

by 광주일보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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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만여명 오가는 관문에 ‘발열감지기’ 조차 설치안 돼
부천에서 감염자와 접촉한 여성 광주로 … 지역내 감염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진 3일 광주지역 선별 의료기관인 조선대학교병원 입구에 열 감지센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하루 평균 5만여명이 오고 가는 광주광천버스터미널과 송정역·광주공항 등 광주의 주요 관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감염자를 선별할 수 있는 기초장비인 발열감지기 조차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공항과 한국철도 광주본부 등은 최근 광주시에 발열감지기 설치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엔 관문이 뚫린 틈을 타고 경기도 부천에서 ‘슈퍼 전파 (감염)자’와 접촉한 20대 여성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광주로 들어온 뒤 조선대학교 병원에 격리 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역 내 감염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은 의심환자·유증상자 15명, 능동감시자 2명, 중국 우한 공항에서 입국한 시민 15명 등 모두 32명이다. 이들 중 1번 환자 접촉자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슈퍼 전파자인 12번 환자와 접촉한 20대 여성도 조선대학교병원에서 2차례 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광주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최근 CGV부천역점에서 12번 환자 바로 옆자리에 앉아 영화를 관람했으며 이후 지난 1일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광산구 비아정류장에 하차한 뒤 목감기 증상 등을 호소, 조선대병원에 격리됐다.

자칫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뻔 했던 20대 여성의 동선이 드러나면서 광주시의 방역 시스템을 좀 더 촘촘하고 세밀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15년 전국을 뒤흔든 중동발 감염증인 ‘메르스’ 확산 때도 ‘슈퍼 전파자’에게 감염된 확진자를 비롯한 의심환자, 자가격리자 등이 광천터미널을 통해 광주로 들어온 뒤 대학교와 식당 등을 누비고 다닌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광천터미널(하루평균 이용객 2만715명), 송정역(2만5030명), 광주공항(5550명) 등 주요 관문은 방역 시스템이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방문한 광천버스터미널은 서울발 광주행 고속버스 등 전국에서 출발한 버스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지만 승객하차 전용 A, B, C 출구에는 그 어떤 방역 시스템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광천버스터미널은 유동인구가 많은 신세계백화점 등과 맞닿아 있어 중요 방역거점으로 꼽힌다. 비슷한 시각 광주공항과 송정역도 방역활동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 같은 사정을 의식한 듯 이날 오전 신종코로나 대응 추진상황 점검 긴급 회의를 열고, 기존 방역 재난 대책지원본부를 시장이 본부장을 맡는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는 한편 송정역 등 주요 관문 방역을 강화하라는 지시까지 내렸지만 일선 공무원의 대처는 더디기만 하다.

광주공항과 송정역 관계자는 “매일 방역을 하고 손소독제 등을 배치하고 있지만, 감염증 의심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선 최소한 발열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며 “광주시와 구청 등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발열감지기 설치는 대당 2000만원이면 가능하지만, 문제는 하루 24시간 근무할 인력 등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협의 등을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처 차관급, 지자체 부단체장들과 회의를 열고 “지금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신속한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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