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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열차 운행중지에 ‘당혹’…부랴부랴 재예매 ‘발동동’

by 광주일보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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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첫날 지역민 불편
광주송정역 운행중지 안내 분주
불안한 이용객들 문의 잇따라
“안내문자 못 봐 중지 사실 몰라”
“하마터면 약속 시간에 늦을 뻔”
뒤늦게 재예매 등 시민들 혼선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첫날인 14일 광주시 광산구 송정역 이동 통로 모니터에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것을 알리는 공지가 띄워져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 송정발 순천행 15시 41분 열차가 철도노조 파업으로 운행 중지됩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첫 날인 14일 오후 1시 30분께 광주시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는 이날 운행 중지된 열차에 대한 안내방송이 이어졌다.

역사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으로 일부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문구가 속속 등장했다. KTX고속열차는 이날 기존 하루 운행 횟수 78회의 69.2%인 54회만 운행했다.

철도노조의 총파업 사전예고에도 불구하고 14일 광주·전남에서는 열차 운행중지·지연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날 운행중지 공지 안내문자를 받고 표를 재예매한 이용객은 불편을 호소했다. 일부 시민은 “시민 발을 볼모로한 파업을 언제까지 되풀이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에서 비료사업을 하는 이기현(52)씨는 서울에서 2주에 한 번 사업차 광주송정역을 방문하는 단골손님이다. 이씨는 지난 12일 밤 9시에 광주에 도착한 직후 15일 오전 11시 6분 복귀 열차를 예매했다.

하지만 파업 하루전인 13일 돌연 예매한 열차가 운행중지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씨는 어쩔 수 없이 새 표를 재예매할 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일은 아닌데 이를 또 해야한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사전에 예약했지만 미처 운행중지 안내문자를 보지 못해 열차 표를 재예매하지 못한 고령층도 있었다.

순천에서 온 김귀남(79)씨는 아내와 함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에 있는 딸 집에 이틀간 머물고 귀가하기 위해 송정역을 방문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온라인 예매에 익숙한 딸을 통해 14일 오후 3시 41분 순천행 무궁화호를 예매했다.

하지만 미처 전날 운행중지 문자를 보지 못한 김씨는 송정역에 도착한 뒤에서야 예매한 열차가 운행중지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른 열차 표를 재예매해야 했다.

김씨는 “오늘 총파업 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들었지만 내가 예매한 열차가 운행중지 될 줄은 몰랐다”며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지 못하다보니 운행중지 사실을 몰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파업 때문에 예매한 열차가 운행중지 되지 않았을까 발을 동동구르는 승객도 많았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송정역을 찾은 최희규(73)씨는 바로 매표소로 달려가 “오후 2시 20분 용산행 운행중지 안됐죠?”라고 물었다. 최씨는 “해당열차는 운행중지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듣고서야 한숨을 돌렸다.

뒤이어 도착한 승객들도 대부분 본인이 예매한 열차가 운행중지 또는 지연됐는지 역무원에게 확인했다. 역무원은 승차권 창구 앞에 게시된 ‘운행중지 열차 안내표’를 안내하는가 하면 직접 열차 시간표를 확인해 이용객의 질문에 답했다.

역사내 전광판을 통해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던 이성섭(47)씨는 오후 2시 58분 목포행 KTX 옆에 적힌 운행취소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목포행 2시 40분 열차를 예매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하마터면 새 표를 구하고 약속이 있는데 시간도 지체될 뻔 했다”며 안도했다.

이날 광주일보 취재진이 송정역 승차권 창구에서 1시간 가량 살펴본 결과 예매한 열차가 정상 운행되는지 묻는 이용객은 20여명이 넘었다.

화물열차의 경우 파업 첫날이라 아직 피해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업이 계속 이어지면 광주·전남의 산단에 물류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고속철도 통합 ▲4조 2교대 근무 시행 ▲노사 합의 이행 ▲호남선SRT 축소운영 철회 등을 요구하며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나섰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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