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면서도 난이도 있는 현악 연주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대표 김유정·광주여성필)가 제65회 정기연주회 ‘사운드 오브 스트링’을 11일(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현의 소리’라는 주제처럼 오케스트라 중심으로 꾸려지며, 첼리스트 이후성이 무대에 올라 현악의 풍부한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조선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및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전남대학교 음악교육학과 겸임교수로 일하며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지휘자로 단상에 오르는 장혜윤은 이화여대 작곡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아이오와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과(석사)와 미국 노스텍사스 대학에서 공부하며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이화여대에 출강 중.
공연은 평소 듣기가 쉽지 않은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연주곡 중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제외한 작품들은 그동안 난이도 문제로 관객들이 공연장에서 감상하기 어려웠으나 과감하게 선곡했다는 것이 광주여성필의 설명. 공연장에는 워락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올 모음곡’, 바르톡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와 ‘루마니아 민속 무곡’이 울려 퍼질 계획이다.
김유정 광주여성필 대표는 “이번 공연은 우수한 첼리스트와 지휘자를 모시고 진행하는 ‘초청 공연’이라는 점에서 단원들의 기대감도 크다”며 “여성단체만의 우아하고 품격 있는 연주가 아름답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