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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페퍼스 팬 반발에도…GS칼텍스전 불공정 게임 지속될 듯

by 광주일보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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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만족스런 계약”…KOVO “두 구단 합의 사항 관여 어려워”
오지영 불출전 속 남은 두 경기 치를 가능성 높아…팬들 연일 성토

광주 AI페퍼스와 GS칼텍스가 팬들의 반발에도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불공정 게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페퍼스 구단 관계자는 25일 광주일보와 통화에서 “GS칼텍스와 합의한 오지영 트레이드건은 만족스런 계약”이라면서 “두 구단의 합의로 계약이 끝난 상황에서 재협상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리베로 오지영 트레이드 조건으로 GS칼텍스가 제시한 ‘오지영을 올 시즌 남은 GS칼텍스전에 투입하지 않는다’라는 출전 불가 조항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페퍼스는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 오지영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페퍼스의 입장대로라면 오지명은 올시즌 남은 GS칼텍스전 두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두 구단의 합의사항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OVO 관계자는 “두 팀간의 트레이드 조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파악했다”며 “향후 프로배구단들의 계약을 검토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구단의 계약에 대해 현재로서는 개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팬들은 KOVO 홈페이지에서 페퍼스와 GS칼텍스, KOVO를 연일 성토하고 있다.

골자는 팀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수의 경기 출전 기회를 박탈하는 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배구팬 A씨는 “이같은 행태는 팬들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냐”면서 “KOVO도 팬들의 볼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B씨는 “GS칼텍스의 비정상적인 행태와 이에 동조한 페퍼스는 공범”이라며 “전례를 고착화 시킨다면 악용하지 않을 팀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KOVO는 더 이상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태를 좌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C씨는 “선수가 트레이드되면 원소속 팀이 보유한 선수에 대한 모든 권리는 박탈되는데 구단끼리 상호합의 했다고 해서 원소속팀이 선수의 출전에 개입을 하는 것이 정당하냐”고 반문한 뒤 “다른 구단들도 트레이드할 때 이 조항을 적용한다면 자기 팀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너도나도 써먹는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페퍼스와 GS칼텍스는 지난달 26일 오지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당시 개막 후 16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은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고 GS칼텍스에서 뛰던 오지영을 영입했다.

GS칼텍스는 논의 과정에서 ‘즉시전력인 오지명을 이같이 내주는 것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오지영을 올 시즌 남은 GS칼텍스전에 투입하지 않는다’라는 출전 불가 조항 삽입을 요청했고, 페퍼스는 응했다. 두 구단은 오지영 출장 관련 조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KOVO도 오지영 트레이드 당시 GS칼텍스전 출전 불가 조항 삽입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상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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